미잠수함은 적함정및 상선 공격, 필리핀 게릴라 부대 물자 지원,일본군 기지 및 지형 정탐등 많은 임무를 하고 있었다.
1943년 2월 찰스 A 록우드는 잠수함 부대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록우드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이였다.
강한 리더쉽을 가졌고 자상함을 겸비해 부하들 사이에서는 엉클 찰리라 불렸다.
그는 대대적으로 잠수함 부대를 개편한다.
어뢰 결함을 공론화하고 잠수함도 공세로 전환해 사이판에 전진배치한다.
잠수함 승조원 처우도 대폭 개선시킨다.
잠수함의 대활약으로 일본 상선이 급감한다.
이제 격침할 일본 배도 찾기 힘들어진다.
1943년 중순 부터 라이프 가드(주미스(zoomies)는 마구 날뛰는 강아지라는 뜻인데 항공기 조종사를 가리킨다. 즉 바다에 떨어진 조종사 구조 작전인 것이다.) 임무가 개시된다.
1943년 미해군은 마커스섬을 폭격하려 한다.
일본 동경에서 1800km 떨어진 일본 최동단 섬이다.
이 섬은 작고 주변에 땅이 없고 망망대해 한 가운데 있다.
미 TF50 기동전단 사령관은 찰스 A 록우드를 찾아가 라이프 가드를 요청한다.
찰스는 처음에 잠수함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거절한다.
기동전단 사령관이 조종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간청하자 어쩔 수 없이 수락한다.
처음 몇 번은 실패하나 1943년 10월 5일 부터 6일 잠수함 USS 스케이트가 조종사 6명을 구조한다.
이 과정에서 윌리스 맥슨 중위가 사망한다.
아무래도 잠수함을 부상시킨 후 구조 하다보니 적포탄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이다.
잠수함 승조원은 16000명중 3500여명이 전사할 정도로 위험한 직책이였다.
특히 라이프 가드 임무는 더 위험했다.
나중에는 방법을 개선하여 조종사가 잠수함 잠망경을 잡고 버티다가 잠수함이 위험 지역을 벗어나면 부상해서 구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망망대해에서 조종사 찾기는 매우 어려웠다.
잠수함 승조원과 조종사들은 특정지점의 포인트 코드를 숙지하여 조종사가 자신의 포인트 코드를 불러주면 잠수함이 이를 찾는 방식을 취한다.
조종사는 자신이 발견될 동안 고무 튜브에서 서바이벌 키트에 의존해 버틴다.
주로 먼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구들이 서바이벌 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전투기 안에도 무전기가 있고 서바이벌 키트에도 무전기가 있었다.
서바이벌 무전 키는 자가 발전식 무전기였다.
풍선이나 연을 날려 안테나를 공중으로 띄웠다.
송신 거리는 48km 에서 최대 480km 에 달했다.
이 무전기를 미군은 깁슨 걸이라 불렀다.
후에 배터리로 동작하는 무전기도 나오나 여전히 깁슨 걸이 대세였다.
이 임무가 중요한 이유는 2차대전 동안 미군은 40만 정도가 전사한다.
이 중 10만 정도가 조종사였다.
미군의 전투기 생산 능력을 조종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