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7월 기토급 잠수함 USS 티노사가 일본특설운송선 제3토난마루를 발견하고 어뢰를 무진장 발사한다.
15발 중에 12발을 맞추었으나 터진 것은 1발 이였고 나머지는 그냥 선체에 박혀버렸다.
충격이나 자기 신호가 감지되면 격침이 뇌관을 때려서 기폭해야 된다.
이 격침이 가벼운 어뢰에 맞게 세팅이 되있었다.
격침이 휘어져서 제대로 폭발이 안 된 것이다.
이 문제는 1943년 8월 해결된다.
마크 14어뢰는 1980년까지 사용될 정도로 좋은 어뢰였다.
마크14는 증기터빈으로 어뢰 프로펠러를 돌려 앞으로 나아갔다.
독일은 전동기로 어뢰 프로펠러를 돌리는 G7e전기 추진식 어뢰를 만든다.
미국도 이를 모방해 1943년 전기 추진 방식의 마크 18어뢰를 개발에 배치한다.
USS 탱은 이 어뢰를 사용한다.
어뢰가 발사 된 후 한 바퀴 선회하다가 자기 자신을 타격하는 일이 발생한다.
USS 탱은 침몰한다.
최고의 활약을 한 잠수함이 자기 어뢰에 맞고 침몰된다.

리처드 오케인 포함 9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78명은 사망한다.
리처드 오케인은 포로가 되었다가 종전 후 석방된다.
어뢰는 물속을 지나가야 하므로 파도나 기타 요인으로 정상적인 진로를 방해 받는다.
어뢰를 똑바로 보내기 위해서 어뢰에 자이로스코프를 부착한다.
자이로스코프는 회전 관성을 이용해 어떠한 여건이 되어도 일정한 방향을 가리키는 장치이다.
어뢰가 물살에 흔들려도 자이로스코프가 한 번 세팅된 방향을 잃지 않는다.
정확히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자이로스코프 결함으로 어뢰가 계속 한 방향으로만 가려한다.
결국 원으로 크게 돌아 부메랑처럼 잠수함을 타격한 것이다.
어뢰문제 해결에는 거의 1년 10개월이나 걸린다.
그동안 잠수함 함장들은 버그를 피해서 어뢰를 운영한다.
잠수함의 대활약에는 수많은 공학자의 노력과 뛰어난 잠수함 함장이 있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