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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800_2099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1부

by senamu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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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년 10월 21일 스톡홀름에서 8남매중 셋째로 노벨이 태어난다.노벨의 아버지는 사업은 변변치 못했으나 여러 발명을 한 발명가였다.노벨은 허약해서 밖에 뛰어 놀기보다는 아버지의 실험에서 놀게 된다.노벨은 어려서 부터 똑똑했다.이런 천재성으로 노벨은 5개국어에 능통하고 300여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뛰어난 과학자가 된다.하지만 노벨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가족을 버리고 러시아로 도망간다.무리한 대출로 빗쟁이들의 눈을 피한 것이다.그러다가 1842년 9월 아버지가 러시아에서 무기 사업으로 대성공한다.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 앞에서 자신이 만든 수뢰(물속 폭탄)을 시연하고 대성공한다.성능에 감탄한 니콜라이 1세는 적극 투자를 하게 된다.노벨 아버지는 빚을 청산하고 러시아로 가족들을 불러들인다.순식간에 유복한 집안이 된다.노벨은 9살의 나이에도 아버지 발명을 도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특히 동생 에밀이 탄생하자 스스로 폭죽을 만들어 축하를 하기도 한다.이전에 세명의 동생을 잃은 터라 노벨은 그 기쁨을 폭죽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버지는 그런 노벨을 보며 외국물 좀 먹으라고 유학을 보낸다.1849년 16살의 노벨은 프랑스의 이름 있는 학자 펠루즈 밑에서 연구하게 된다.여기서 니트로 글리세린을 처음 접하고 이 물질이 노벨의 일생을 바꾸게 된다.니트로 글리세린은 이탈리아 학자가 발견한 화학 물질로 폭발성이 매우 강했다.단 한방울이라도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아주 무서운 물질이였다.이 물질이 인체에 적절히 흡수하면 혈관을 확장시켜 심혈관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노벨은 이 물질을 보자 단번에 일 낼 물건임을 알아본다.2년 유학을 마치고 노벨은 가족이 있는 러시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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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이 유학간 사이 남은 형제와 아버지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는 터였다. 절호의 기회가 온다.크림반도를 두고 러시아가 1853년부터 1856년 까지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러시아 정부는 노벨 공장에 막대한 양의 무기를 발주한다.문제는 대금 지급을 전쟁 이 후로 했다는 것이였다.노벨 아버지는 기회라며 직원도 불리고 물건도 마구 찍어낸다.하지만 러시아는 크림전쟁에서 패하고 일방적으로 발주를 취소한다.사업은 폭망하고 1859년에는 자금 압박으로 공장을 매각하게 된다.하지만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노벨은 니트로 글리세린을 상용화 할 방법을 찾게 된다.그러다가 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는 것을 보면서 도화선 개념을 생각해 낸다.이게 바로 뇌관이다.뇌관은 이 후 폭발물 사용법을 완전히 바꾼다.뇌관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터뜨릴 수 있게하는 것이다.현재에도 이 개념은 그대로 적용된다.수류탄부터 핵폭탄까지 모든 종류 폭발물은 뇌관을 쓴다.노벨은 이 뇌관과 액체의 니트로 글리세린을 결합해 액체 폭탄을 만든다.그리고 스웨덴으로 돌아가 특허를 취득하게 된다.당시는 화약으로 흑색화약을 썼다.얘는 폭발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고 폭발력이 약해 어마어마한 양을 써야 했다.하지만 노벨의 액체 폭탄은 이 단점을 완벽히 보완했다.폭발력은 흑색화약의 1000배 이상이였다.

액체 폭탄은 때도 잘 만나게 된다.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과 원료 이동이 많았고 여기저기서 대규모 토목공사가 필요했다.이 때 필요한 것이 폭발물이였다.노벨은 공장을 세워 액체 폭탄을 대량생산하게 된다.광산업자와 건축업자에게 이 폭발물은 공사에 필수품이 된다.하지만 니트로 글리세린은 여전히 폭발성이 강해 위험했다.1864년 9월 액체 폭탄이 터지면서 공장이 모조리 날아가 버리고 사람도 죽게 된다.니트로 글리세린은 70g 정도만 폭발해도 사람이 사망할 수 있는데 이게 무려 250kg  정도가 터진 것이다.이 사고로 노벨의 아끼는 동생 에밀이 사망하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식물인간이 된다.노벨은 이런 위기에도 액체 폭탄을 생산해야 했다.주문이 밀려 있던 것이다.스웨덴 정부는 주거지 인근에 공장 건설을 금지하게 되고 주민들도 반대하게 된다.노벨은 꾀를 내어 호수 위에 배를 띄워 그 곳에서 액체 폭탄을 생산하게 된다.이런 사고에도 노벨의 폭탄은 세계 각국으로 팔리게 된다.

노벨은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게 된다.32세에는 첫 해외 공장을 독일 함부르크에 새우게 된다.참호를 파고 그 밑에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공장은 어느 정도 안전성을 찾았지만 문제는 운송이였다.배송과정에서 니트로 글리세린이 터지는 일이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게 된다.여러 국가에서 금기야 액체 폭탄 운송을 금지하기에 이른다.노벨은 이런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로 한다.어떠한 충격에도 터지지 않는 폭약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그는 실험실에 처박혀 여러 물질을 니트로 글리세린과 섞으면서 실험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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