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과 다이너마이트 2부

노벨은 실험하다가 실수로 바닥에 니트로 글리세린을 떨어뜨리고 이제 죽었구나 했는데 이 물질이 터지지 않음을 발견한다.의문을 품은 노벨은 그 이유가 바닥의 규조토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된다.규조토는 물 흡수력이 좋은데 이 물질에 작은 구멍들이 있어 니트로 글리세린이 이 속에 갇혀서 터지지 않은 것이다.노벨은 니트로 글리세린과 규조토를 섞어 고체 폭약을 만들어 내고 여기에 다이너마이트(그리스어 힘을 뜻하는 뒤나미스에서 유래)라는 이름을 붙인다.영국,스웨덴,미국에 특허도 낸다.

도로,철도,항만건설에 이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되면서 인류는 비약적 발전을 하게 된다.광산 작업도 다이너마이트로 쉽게 광물을 채굴 할 수 있게 된다.다이너마이트는 뉴욕의 발전도 가속화하게 된다.뉴욕은 미국의 관문이였다.하지만 이리로 들어오려면 이스트강을 지나야 하고 여기에는 많은 암초가 있어 지옥의 문이라 불리게 된다.한 해에만 수백척의 배가 침몰하는 곳이였다.기존 폭약으로는 이거를 제거 못하다가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 여기를 박살내게 된다.이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위해 5만명의 시민이 운집하게 된다.이 폭발은 후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지상 최대 폭발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이 뿐만아니다. 미 대륙횡단열차,파나마 운하,스위스 터널,러시모아산 조각들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까지 안 사용한 공사가 없을 정도로 사용되게 된다.

노벨은 안정성을 중시한 나머지 외나무 의자도 발명한다.니트로 글리세린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사람이 저어 주어야 했는데 이걸 졸다가 잘못하면 터지므로 외나무 의자에 작업자를 앉히게 된다.졸면 의자가 넘어지면서 자동으로 깨는 장치인 것이다.안정성이 확보된 다이너마이트는 세계의 히트상품이 되고 노벨의 공장은 글로벌해진다.신탁회사도 차린다.노벨 형제가 아제르바이젠에서 석유사업을 하려는데 여기에도 투자한다.여기서 유전이 터지며 노벨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

1876년 노벨에게 사랑이 찾아온다.오스트리아 빈 출장 중 18살의 꽃집 아가씨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다. 그녀가 소피 헤스였다.그녀는 계모에 학대 당한 불쌍한 소녀라며 노벨의 마음을 흔든다.하지만 이는 모두 뻥이였다.나이도 25살이고 학대도 거짓이였다.하지만 노벨은 그녀에게 하인 딸린 집도 주고 따뜻하게 대한다.가정교사도 붙여주며 교양있는 여자로 만들려고 애를 쓴다.하지만 헤스는 고마워하기는 커녕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다.노벨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돈만 요구하게 된다.노벨은 이 시기에 가족들을 하나 둘씩 잃기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소피 헤스에게 사랑을 갈구하며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1891년까지 사랑은 계속된다.하지만 소피 헤스가 다른 남자 아이를 가지고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노벨은 마침내 그녀와 결별한다.소피 헤스는 그래도 노벨에게 돈 달라고 요구하고 노벨은 매 달 오늘날 돈으로 천만원을 주기로 합의한다.노벨은 이 후로 평생 독신을 고집하게 된다.

반응형

다이너마이트가 건설이나 토목에 계속 쓰였으면 좋았겠지만 사람들은 이를 무기로 쓰게 된다.프로이센과 프랑스가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프로이센은 다이너마이트를 프랑스 요새 파괴할 때 쓰게 된다.게다가 휴대성이 좋다보니 이거를 각종 테러에 이용하게 되는 사람이나 단체가 늘어나게 된다.19세기 말에는 매일 평균 다이너마이트 암살 사건이 3건 정도 발생할 정도로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

1888년 노벨의 둘째형이 죽은 것을 가지고 노벨이 죽었다며 오보가 난다.거기에 노벨을 죽음의 상인으로 칭한 것을 보고 노벨은 충격을 받는다.인류를 위해 평생을 연구한 나에게 죽음의 상인이라는 오명이 씌워지다니 노벨은 절망하고 이를 돌파할 생각을 하게 된다.당시 유럽은 전쟁으로 시끄러웠다.다이너마이트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여기에 반기를 들어 1890년에 국제평화국이 설립된다.여기에 베르타 주 베트너라는 여성 소설가도 있었다.이 소설가 책 중에 [무기를 내려놓으시요]라는 책에 노벨은 감명을 받는다.노벨은 주 베트너에게 후원하면서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것은 어떤가라는 의견을 나누게 된다.1893년 60세의 노벨은 그 구상으로 노벨상을 만들기로 한다.이 상은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상금은 자신의 유산으로 한다.이런 유언장을 작성하고 노벨은 1896년 12월 10일 하늘나라로 간다.이 유언이 공개되자 가족은 자신들의 상속분에 분개하고 스웨덴 국민과 왕도 화가 나게 된다.그 막대한 재산을 세계인에 쓰다니 말도 안되는 것이였다.

우여곡절 끝에 노벨의 유언은 실천된다.1901년 12월 10일 첫 노벨상이 수상되게 된다.이 때 받은 상금 규모는 엄청났다.교수 연봉의 30배 수준이였다고 한다.공동 수상일 경우는 기여도에 따라 차등 분배된다.기금 투자로 상금이 결정되다보니 상금도 매년 달라지게 된다.2001년 15억이 최대였고 1차대전 직후인 1919년,1920년에는 3억으로 최소였다.상금 사용처 중에 아인슈타인의 사례는 유명하다.아인슈탄인은 바람을 펴서 아내와 이혼하게 된다.1921년 아인슈타인은 노벨상을 수상하고 이 상금 중 3억원을 아내에게 위자료로 지급하게 된다.

1935년에는 반전주의자인 오시에츠키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낙점된다.하지만 나치의 압력으로 다음해에 수상하게 된다.수상 당시 오시에츠키는 나치당에 반대해서 감옥에 있었다.히틀러는 수상 소식에 격분하게 된다.히틀러는 독일인의 노벨상 수상을 금지하게 된다.그리하여 리하르트 쿤,아돌프 부터난트,게르하르트 도마크는 수상자가 되고도 히틀러 명령으로 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

노벨상에서 논란이 되는 수상자도 있다.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였다.질소 비료를 탄생시킨 그는 인류의 식량 증산에 전환점을 만들게 된다.그러나 그는 1차대전 당시 독가스를 개발하여 프랑스군에 이를 사용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이 가스로 프랑스군 5천여명이 1시간을 못버티고 모조리 죽게된다.

1953년에는 처칠이 전쟁회고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되는데 이에 사람들은 의문을 품게 된다.당시 처칠과 경쟁하던 자가 헤밍웨이였던 것이다.하지만 다음 해에 헤밍웨이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논란은 종식된다.몇 차례 논란은 있었지만 노벨상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지구 상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