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탐험 1부

18세기 후반 영국은 식민지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영국 해군이자 탐험가 제임스 쿡(1728~1779)는 남극으로 가는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사우스조지아섬을 발견한다.남극으로 가는 관문에는 도달 했으나 두터운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고 얼음 천지라서 남쪽으로 더 갈 수 가없었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제임스 로스가 나타난다.1839년 그는 북극 탐험을 성공해서 남극을 호기롭게 도전한다.제임스 쿡보다는 멀리 갔으나 남극 대륙에 도착하자 마자 거대한 장벽을 마주한다.상륙은 실패하게 된다. 이 때 발견한 곳을 그의 이름을 따 로스 빙붕이라 불려지게 된다.

남극은 이전 땅과는 차이가 컸다.생각보다 엄청 크다.남아메리카 전체를 합친 것 만큼의 어마어마한 대륙이다.이 곳은 지구 상의 얼음 90%가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겨울은 3월부터 10월 이고 여름은 11월 부터 2월이다.남극에서 관측된 최저 기온은 영하 94.7도라고 한다.상상도 안간다. 연평균 기온은 영하 55도로 계란을 깨면 그대로 얼어 붙는다.이런 추운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과학계에서 경악할 만한 일이 일어난다.2017년에 남극에 대량의 화산이 발견된 것이다. 그 수만 140여개 정도라고 한다.지금도 활동하고 있다.자원도 어마무시하게 묻혀있다.석유도 있고 다양한 광물 그리고 생물까지 그야말로 보물창고 이면서 신비의 땅이다.인류는 이 땅을 보자마자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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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들이 땅을 차지하던 시기 먹거리가 더 없나하고 영국은 남극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언론도 남극에 대해 환상의 땅이라며 앞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한다.추위를 싫어한다고 알려진 로버트 스콧이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남극 탐험에 나서기로 한다.야망이 있던 로버트 스콧은 춥다는 것을 알면서도 탐험 대장을 맡아 남극으로 향한다.여기에는 학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남극을 연구하려는 시도도 하게 된다.

영국에서 출항해 6개월 항해 끝에 남극 대륙에 스콧은 도착하게 된다.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거대한 빙벽을 마주하게 된다.스콧은 이 곳을 이리저리 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상륙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하고 상륙에 성공하게 된다.그리고 그곳에서 열기구를 띄워 남극 지형을 관찰하게 된다.스콧은 영국 유니언 잭을 남극점에 꽂기로 결심하게 된다.거리만 1400여 키로미터 였고 거대한 산맥도 넘어야 했다.개썰매와 스키를 준비하고 남극점을 향한 대장정에 오르게 된다.하지만 개새끼들은 이리저리 날뛰고 통제가 되지 않고 대원들 전부다 스키 초보였다.탐험 시작 부터 벽에 부딪히게 된다.그래도 가보자며 꾸역꾸역 400km나 전진하게 된다.하지만 비타민 C 부족등으로 괴혈병에 걸리고 탐험대는 엉망징창이 된다.스콧은 이대로 안되겠다며 탐험을 접고 영국으로 돌아가게 된다.1904년 9월 10일 영국의 포츠머스항에 도착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탐험에 실패해 거센 비난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영국국민들은 탐험대를 열렬히 환영한다.당시 영국은 보어전쟁으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간 시기 였다.이 분위기를 반전할 사건으로 스콧의 탐험이 부각된 것이였다.스콧은 부와 명성을 얻게 된다.

로버트 스콧은 1909년 9월 남극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다.셜록홈즈 집필자인 아서 코넌 도일은 이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영국 정부도 나서게 된다.탐험 비용의 절반을 부담한 것이다.스콧이 남극으로 도전한 것은 그 해 미국 탐험대가 북극점을 갔기 때문이였다.최초 타이틀을 뺏긴 것이다.이제 인류가 가지 못한 땅은 남극점이 유일하게 남게 된 것이다.문제는 탐험 비용 절반을 충당하는 것이였다.스콧은 기업 광고를 유치한다.식품회사가 후원사로 나타나게 된다.험한 남극에서도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이였다.스콧은 광고를 찍고 그 비용은 식품으로 받아 남극가는 데 필요한 식량을 확보하게 된다.드디어 테라노바(새로운 땅)이라 명명된 배를 타고 남극으로 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