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2부

샤넬은 바이리츠 지역 성공으로 직원은 300여명으로 불어난다.그녀는 원단도 연구한다.더 편한 옷을 찾기위해 애를 쓰고 그녀의 눈에 저지 원단이 들어오게 된다.저지 원단은 가별고 튼튼하고 신축성이 좋았다.하지만 남성용 옷감이라는 게 당시 생각이였다.샤넬은 당장 저지 원단 공장장을 찾아가 저지원단으로 여성 옷을 만들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공장장은 무슨 소리냐며 만류한다.싸구려 원단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게 팔릴까라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하지만 전쟁으로 남자들이 모두 군대로 나가고 여성들이 남성의 일터를 채우는 상황이 오자 상황은 반전된다.기존 옷은 걸리적 거리지만 저지 원단으로 만든 옷은 일하기에 너무 적합한 옷이였던 것이다.여기서 그녀는 또 한번 돈을 긁게 된다.그리고 마침내 연인 보이의 돈도 이자까지 쳐서 상환하고 완전 독립하게 된다.파리에 부티크를 오픈하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잘나가던 샤넬에게 큰 위기가 닥쳐온다.1919년 12월 보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샤넬은 바로 그 현장으로 달려가게 된다.현장을 보자 샤넬은 그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울면서 슬퍼하게 된다.거의 고아나 다름없던 샤넬의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조언가가 하루아침에 세상에서 사라진 것이다.우울증에 걸리고 슬픔에 집안을 온통 검은색으로 칠하고 칩거하게 된다. 하지만 샤넬은 강한 사람이였다.슬픔을 극복하고 더욱더 일에 매진하게 된다.

샤넬에게 다시 한 번 남자가 나타나게 된다.드미트리 대공이였다.이 사람은 러시아 황족으로 요승 라스푸틴의 농락으로 러시아에서 쫒겨나게 된다.그리고 바이리츠에 머물게 되는데 여기서 샤넬을 만나고 연인이 된다.드미트리는 샤넬에게 러시아 향수에 대해 얘기해 주고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도 소개 시켜주게 된다.이 당시 향수는 그냥 단순한 향이였는데 샤넬은 여기에 화학기술을 이용해 향기가 오래 빠지지 않게 하고 여러 향도 합쳐서 인공 향을 만들어 내게 된다.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향수가 샤넬 No.5 이다.출시일도 1924년 5월 5일 이다.이것이 세계 최초 인공 향수이며 아직 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향수가 된다.로고도 만들게 된다.이 로고에 대해 샤넬 애칭인 코코의 머리글자를 땄다는 이야기도 있고 프랑스 왕비 메디치 가문 마크를 차용했다는 얘기도 있다.특히 마를린 먼로는 이 향수에 대해 자신은 잠잘 때 샤넬 No.5 를 입고 잔다고 하자 사람들은 난리가 나고 샤넬의 향수는 히트 상품이 된다.샤넬은 이 성공으로 파리 1구 노른자 땅을 하나씩 먹어가게 된다.

드미트리는 샤넬에게 진주 목걸이도 선물한다.샤넬은 여기서 돈냄새를 맡게 된다.샤넬은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을 별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냥 여성들은 자신 남편의 재력을 뽐내고 싶었던 것이였다. 여기에 샤넬은 반기를 들고 모조 진주 목걸이를 만들어서 팔게 된다.보석 중에 짝퉁을 만들어서 명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는 오늘날에도 이어지게 된다.

샤넬은 또 하나의 혁신을 일으킨다.바로 리틀 블랙 드레스였다.당시 사람들 상식으로 일상복으로 검은색은 금기시 되었다.남성들에게 권력의 상징으로 애용되는 색이였다.샤넬은 자신의 고아원 시절 수녀를 떠올리며 이 옷을 만들게 된다.출시 후 유럽과 미국은 이 옷에 열광하게 된다. 사업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게 된다.옷이 기존 옷보다 단순하다 보니 미국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카피본이 팔리게 된다.샤넬도 이 소식을 접하게 된다.그녀는 이 소식을 듣고 화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뻐한다.자신의 옷 철학이 통한다는 것에 감사해 한 것이다.아예 소송도 안 걸고 집에서도 만들 수 있게 디자인 도안도 팔게 된다.사람들은 점점 샤넬에 열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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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사랑도 열심히 한다.아내와 별거중인 웨스트민스턴 공작을 만나게 된다.드미트리 대공이 영국과 친분을 맺고 싶다며 샤넬에게 만남을 권유한 것이다.웨스트민스턴 공작은 샤넬에게 금품을 보내며 유혹하나 샤넬은 자신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며 그대로 금품을 돌려보내게 된다.하지만 왕세자를 소개 시켜주자 공작의 진심을 알게 된다.영국 공작과 샤넬의 사랑은 매스컴에 연일 오르내리게 된다.여기서 처칠과도 각별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하지만 공작은 아들을 원했다.샤넬은 무진장 노력을 했으나 세월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데 된다. 결국 2세 생산 실패로 둘은 결별한다.웨스트민스턴은 이별하자 마자 23살 연하 여자와 결혼해 버린다.샤넬은 대충격을 받게 되고 더욱 일에 매진하게 된다.

샤넬은 48세의 나이로 헐리우드에 진출하게 된다.여배우 의상을 도맡은 것이다. 1930년대 중반 샤넬의 사업은 직원 4000여명에 1년에 옷만 28000여벌 만드는 거대 회사가 되게 된다.

승승장구하던 사업에 다시 한 번 제동이 걸리게 된다.2차대전이 일어나고 파리가 나치에게 넘어간 것이다.샤넬도 이 때는 사업을 버티지 못하고 조가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조카는 근데 징집되가지고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이 사실을 안 샤넬은 조카를 꺼내기 위해 다시 파리로 가 조카를 수소문하게 된다.그리고 딩클라게 레이더에 포착된다.딩크라게는 별명이 참새일 정도로 많은 여자를 후리고 다녔다.샤넬에게 빠진 딩클라게는 연인이 된다.이를 본 사람들은 샤넬이 독일 첩자 아니냐며 의심하게 된다.사실인지 아닌지 이 때 행적도 독일갔다가 스페인갔다가 영국도 가게 된다.게다가 조카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풀려나자 사람들은 더욱 의심하게 된다.독일이 패망하자 군중들은 독일에게 협력한 자들을 색출하게 된다.특히 독일군과 사귄 프랑스 여자가 표적이 되고 거리에서 삭발당하고 나치 문신까지 새겨지는 처벌을 받게 된다.샤넬도 숙청위원회에 불려나간다.처칠과의 인연인지 풀려난다.하지만 나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해 스위스 로잔으로 가서 칩거하게 된다.

샤넬이 없어지자 퍠션계는 과거로 후퇴하게 된다.전쟁 후 화려함을 갈망하게 되고 패션은 보수적으로 된다.이 선봉장이 디올이였고 이대로 두면 과거의 화려한 의상으로 여성복이 돌아갈 가능성이 커보였다.샤넬은 지켜보다 칠순의 나이로 다시 한번 자신의 패션을 선보이기로 한다.샤넬의 철학으로 패션쇼를 개최하게 된다.사람들은 몰려들었고 이 자리에서 130여벌의 실용적 의상을 선보이게 된다.유럽언론은 연일 혹평을 했으나 미국은 이 샤넬의 옷에 극찬을 하게 된다.샤넬은 소재에도 다시 한번 혁신을 가져온다.트위드 소재 옷을 만든 것이다.이 옷도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된다.미국 배우와 상류층이 즐겨 입었고 그 유행은 오늘날 까지도 이어진다.이제 샤넬은 가방에서도 혁신을 가져온다.당시 가방은 끈이 짧아 어깨에 맬 수 없었는데 샤넬은 가방끈을 늘여서 여성들에게 손의 자유를 선사하게 된다.1957년 패션계의 오스카상인 니먼 마커스 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세월은 흘러 1969년 샤넬은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손이 불편하게 된다.몽유병도 도져서 침대에 몸을 결박하고 잠을 청하게 된다.그럼에도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일에 매진한다.결국 1971년 1월 10일 샤넬은 쓰러지고 영원히 잠들게 된다.프랑스는 샤넬의 업적을 기려 성대한 장례식을 치루어 준다.거물급 디자이너와 모델들이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게 된다.하지만 샤넬은 고국에 묻힐 수는 없었다.이유야 어찌되었든 나치에 협조했다는 객관적 사실은 지울 수 없었다.결국 그녀가 칩거했던 스위스 로잔에 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