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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500_1799

달러 2부

by senamu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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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본위제로 돌아가자 금이 없는 서민들은 죽어나가게 된다.이런 분노를 풍자한 소설이 오즈의 마법사이다.오즈는 금이나 은을 잴 때 쓰는 단위인 온스의 준말인 OZ 이다.주인공 도로시는 캔자스에 살았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토네이도가 불어오면서(경기 침체) 이상한 나라로 가게 된다.그리고 도로시가 가는 성은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데 그린백을 풍자한 것이다.소설에 나오는 허수아비는 농부,양철 나무꾼은 공장 노동자,용기없는 사자는 정치인을 가리킨다고 한다.그리고 소설 마지막에 도로시는 은색 구두를 신고 돌아가게 된다. 

1906년 센프란시스코에 진도 8.3의 강진이 발생하게 된다.사망자가 수천에 이르고 도시의 건물 80%갸 무너지게 된다.미국은 화재보험 가입이 일반적이였다.이 보험 가입을 센프란시스코 시민 상당수가 영국 회사에서 하게 된다.어마어마한 피해로 영국이 감당해야 할 보험금이 장난이 아니게 된다.이와 더불어 독일,프랑스 보험회사에게도 청구서가 날아들게 된다.지진으로 막대한 돈이 빠지자 영국은 기준 금리를 2배 인상 시켜 돈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금리가 높으면 큰 돈들이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이러자 미국에 막대한 자금이 빠져나가고 이 일로 미국은 경제가 침체 되고 박살나게 된다.이 때 이 위기를 개인 돈으로 틀어막은 사람이 바로 J.P. 모건이다. 일개 개인이 자신의 돈으로 미국 경제의 붕괴상황을 막은 것이다.

큰 홍역을 치른 미국은 뭔가 중앙에서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함을 절감한다.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개인에게 의존할 수는 없는 것이였다.그 결과 연방준비제도가 만들어 진다. 이 기관의 역할은 중앙은행과 같다.하지만 주의 권한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연방정부 힘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사람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말을 연방준비제도로 바꾼 것이다.이게 오늘날 까지 이어진다.연방준비제도는 다음해인 1914년 달러를 만들게 된다.달러를 가져오면 그 만큼의 금을 주겠다는 것을 연방정부가 보증하겠다는 증서를 만든 것이다.

유럽에서 1차대전이 발발하고 금본위제는 위기를 맡게 된다.유럽 각국이 전쟁 비용을 위해 마구 돈을 찍어낸 것이다.유럽 국가의 통화량이 늘어나고 화폐는 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여기서 최대 수혜를 미국이 보게 된다.유럽은 미국으로부터 물자를 수입할 때 금을 지불하게 된다.미국은 이 전쟁으로 세계 최대 금보유국이 된다.미국은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게 되고 유럽은 완전 경제가 박살나게 된다.유럽이 폭망하니 미국만 홀로 호황일 수는 없었다.결국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한다.수천개 은행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수많은 회사가 문을 닫고 사람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미국은 전쟁 물자와 무기를 생산하며 다시 한 번 일어서게 된다.유럽은 미국에게 막대한 빚을 지게 된다.영국은 이 빚을 2006년에 이르러서야 다 갚았다고 한다.2차 세계 대전이 끝나기 전 미국 주도하에 44개국 대표들이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모이게 된다.이곳은 포츠머스 조약이 맺어진 주이기도 하다.여기서 위기에 빠진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그 결과 브레턴우즈 체제가 완성된다. 그 내용은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기로 결정하게 된다.1달러 가치는 금1온스 당 35달러 로 정해지게 된다.그리고 각국 화폐는 달러와 교환 비율을 고정으로 정하게 된다.다음해에는 회담 결과로 IMF(국제통화기금) 이 출범하게 된다.IMF 가장 큰 역할은 회원국이 외환이 부족하면 이를 담보없이 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우리나라도 이 기금을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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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달러 기축 통화를 유지하기 위해 유럽에 대대적으로 달러를 공급하기로 한다.이것이 마셜플랜이다.지원 대상은 어느 산업이나 가능했다.특히 영화도 많이 만들어진다.마셜 플랜 지원금으로 유럽에서 여러 영화가 만들어진다.이 지원금을 받으려면 조건은 단 하나였다.유럽에서 영화를 찍으라는 것이다.영화 찍으면서 경제를 활성화 시키라는 것이다.이 때 많은 걸작 영화들이 유럽에서 제작되고 로마의 휴일도 이 지원금로 제작된다.로마의 휴일은 PPL 도 있었다.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스쿠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영화가 잘되자 스쿠터가 날개 돚힌듯 팔렸다고 한다.달러가 확산되자 반대로 미국은 만성적인 무역 적자를 달고 살게 된다.

미국은 적자가 누적되고 1960년대에는 자신이 보유한 금보다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게 된다.프랑스 드골은 이런 미국을 주시하고 달러를 마구 찍어 채무를 갚는다고 우려를 표명한다.드골의 이런 지적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사람들은 금을 다시 사모으고 미국의 금은 유출되기 시작한다.더군다나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은 전쟁비용을 위해 달러를 마구 찍어댄다.사람들이 달러를 금으로 바꾸려고 하자 당시 미대통령 닉슨은 금을 못 바꿔주겠다는 일방적 선언을 해버린다.이게 닉슨 쇼크이다.금과 달러가 이별한 것이다.달러에 대한 신용도가 이 때 크게 흔들리게 된다.사람들은 금과 은을 사기 시작한다.

1976년 IMF 회원국은 자메이카 킹스턴에 모이게 된다.여기서 고정 환율제를 변동 환율제로 바꾸게 된다.화폐 가치를 자유 시장에 맡긴다는 것이다.이 변동환율제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다.그리고 금을 국제 통화 시스템에서 제외하고 달러를 기축 통화로 인정하는 내용도 담기게 된다.미국은 계속 호황을 누리다가 2008년 금융위기가 오게 된다.리먼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세계 경제는 무너져 내리게 된다.이 때 구원투수로 버넹키가 등장한다.달러를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를 단행하게 된다.이 효과로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고 한시름 놓게 된다.하지만 코로나가 오면서 다시 경기가 침체 되었고 미국은 다시 막대한 달러를 시중에 공급하게 된다.물가는 살인적으로 올라가게 된다.코로나 펜데믹이 끝나자 미국은 금리를 끌어 올려 달러를 시장에서 회수하기 시작한다.미국 한 나라에 의해 좌우되는 현 통화체제 과연 이대로 좋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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