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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500_1799

여왕 마고 2부

by senamu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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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진행되던 결혼에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피로연이 한창이던 8월 20일 신교 군사 제독인 콜리니가 누군가의 암살 시도로 총상을 입게 된다.신교도들은 동요하게 된다.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배후 세력으로는 두 인물이 유력하다.앙리 드 기즈와 카트린 왕비였다.앙리 드 기즈는 자신의 아버지가 콜로니에게 죽어 복수심에 불타있었고 카트린 왕비는 자신의 아들 샤를 9세가 콜리니 제독을 친아버지처럼 따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사태가 심상치 않자 앙리 드 기즈,카트린 왕비,샤를 9세는 만나서 대책을 논의하고 여기서 신교도들이 우릴 치기 전에 선수를 치자고 모의하게 된다.마고는 이 사실을 모르고 엄마 카트린을 찾아가게 된다.마고의 언니가 넌지시 너의 남편이 위험하다는 사인을 주나 카트린은 빨리 남편에게 돌아가라고 말한다.마고 남편 앙리 4세도 제거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다. 잘못하면 자기 딸이 죽을 수도 있는데 기밀이 새어나가지 않게 마고에게는 계획을 알리지 않은 것이다.결국 종소리 시작과 함께 신교도들에 대한 학살이 시작된다.콜로니 제독도 부상입은채 성 밖으로 던져지고 앙리 드 기즈는 복수하겠다며 콜로니 제독의 내장을 꺼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핵심만 제거하고 사태를 수습하려했지만 여기에 대중들도 합세하게 된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신교도들이 죽임을 당한다. 파리에서만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시체는 처리가 불가능해 센강에 던져지고 센강은 피로 색이 빨개지게 된다.샤를 9세는 학살을 멈추라 명하지만 이미 늦었다.학살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게 된다.이를 역사는 성 바르톨로메오 대학살이라 하고 피의 결혼식이라 하게 된다.스페인과 교황은 신교도 학살을 아주 잘한 일이라며 축하하게 된다.

마고는 학살을 보면서 고통스러워하게 되고 비록 정략 결혼이지만 앙리 4세는 살려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다.카트린과 샤를 9세에게 남편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개종을 조건으로 목숨을 붙여주게 된다.학살로 앙리 4세의 힘은 크게 줄게 된다.샤를 9세도 많은 사람의 학살을 보면서 죄책감에 시달리다 몸이 허약해지게 된다.결국 폐렴으로 1574년 사망하게 된다.왕위는 동생인 앙리 3세에게 넘어간다.앙리 3세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동성애라는 오해도 받게 된다.그도 그럴 것이 후사도 없었다.이대로라면 다음 왕은 앙리 3세의 동생 알랑송이 될 수 밖에 없었다.앙리 4세와 마고는 손을 잡고 불만가득한 불평당을 세우게 된다. 알랑송 왕자를 밀어주어 엄마 카트린과 오빠로부터 벗어나기로 모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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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왕비는 불평당 핵심인물  라몰에게 샤를 9세 밀랍 인형으로 바늘 꽂는 주술을 시행해 저주를 내렸다는 누명을 씌우고 머리를 잘라버린다.여기서 이상한 소문이 나게 된다. 마고가 라몰과 깊은 관계였고 라몰의 머리를 간직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진실은 저멀리 있었다.앙리 4세와 알랑송 왕자는 파리를 탈출하게 되고 다시 힘을 키우게 된다.앙리 4세는 다시 개종하여 신교도가 된다.이 무렵 마고는 또 추문에 휩싸인다.다른 남자를 만나 임신하게 됬다는 소문이 돌고 이에 앙리 3세는 마고를 추방하고 이 소식을 들은 앙리 4세도 마고를 버린다.그리고 알랑송 왕자도 갑작스레 병사하게 된다.다음 왕위는 마고에게 가야하나 그녀는 여자라서 법적으로 프랑스 왕이 될 수 없었다.이렇게 되면 마고의 남편 앙리 4세가 왕위 계승 1순위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해 버리게 된다.마고는 이 때 앙리 드 기즈에게 몸을 의탁하고 앙리 3세는 이 소식에 분개한다.이제 종교 전쟁 양상은 왕위 계승을 놓고 싸우는 혈투로 양상이 변하게 된다.가톨릭 수호자를 자처한 앙리 드 기즈는 외세인 스페인 군대와도 손잡고 교황도 등에 업게 된다.

 

전황은 앙리 4세에게 불리했다.앙리 4세는 전면전을 피하면서 잽만 날리고 있었다.1587년 10월 가톨릭 군대가 앙리 4세 코 앞까지 진군하고 앙리 4세는 이들과 맞써 싸울 수 밖에 없게 된다. 언덕 위를 선점하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게 된다.가톨릭 군대가 기마병을 이끌고 언덕을 오르고 앙리 4세의 신교군은 느닷없이 성경 노래를 부르게 된다.기마병은 당황하나 게의치 않고 진격하고 이것은 함정이였다.화승총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딱 나타나고 사격을 하자 기마 전열이 흐트러지게 된다.이 전투가 쿠트라 전투로 여기서 가톨릭 군대는 대패하게 된다.가톨릭 간에 균열도 발생한다. 같은 구교인 앙리 3세와 앙리 드 기즈가 갈라지게 된다.점점 세력이 커지는 기즈를 앙리 3세는 띠거워하고 있었다.왕명을 어기고 앙리 드 기즈는 파리로 들어가고 파리 시민은 기즈를 연호하게 된다.앙리 3세는 격노하고 기즈 공작을 잡으려 하나 파리 시민들이 이에 저항하고 앙리 3세는 위험을 감지하고 파리를 떠난다.앙리 드 기즈는 자기가 프랑스 왕이라며 기고만장해진다.앙리 3세는 의논할 것이 있다며 기즈에게 오라고 하고 기즈 측근들은 이것은 함정이라며 가지 말라고 한다.

무슨 자신감인지 기즈는 앙리 3세는 배포가 없다며 자신감 있게 왕의 부름에 응하게 된다.측근들의 염려대로 함정이였다.기즈는 암살당한다.앙리 3세는 죽어가는 기즈를 보면서 자신이 프랑스 왕이라고 힘주어 말하게 된다.이 사건으로 가톨릭 세력은 분열된다.여기에 분개한 한 수도사가 앙리 3세를 찾아가 단검으로 찌르고 앙리 3세도 죽게 된다.순식간에 가톨릭 우두머리들이 사라지고 후사도 없고 결국 프랑스 법에 따라 1589년 8월 2일 앙리 4세가 프랑스 왕이 되게 된다. 하지만 기즈 가문과 세력은 건재 했고 앙리 4세의 파리 입성을 막게 된다.

1590년 앙리 4세는 힘으로 왕위를 쟁취하겠다며 군을 움직이게 된다.하지만 당시 파리는 요새화된 도시였다.쉽게 칠 수가 없었다.앙리 4세는 파리를 포위하고 봉쇄에 들어간다.파리 시민은 격렬히 저항하나 봉쇄가 길어지자 아사자가 속출하게 된다.죽은 사람도 먹었다는 괴소문도 돌게 된다.가톨릭을 수호하려는 스페인 군이 프랑스로 상륙하자 앙리 4세는 조이기를 풀고 파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앙리 4세는 이런식으로는 프랑스 왕이 못되겠구나 하며 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된다.종교를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계속 바꾼 것이다.그는 파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개종 그까짓 것 수십번도 한다말하기도 한다. 가톨릭 신자가 된 앙리 4세는 정당하게 프랑스 왕위를 받게 된다. 저항하던 세력도 명분이 없었다.앙리 4세는 이제 종교전쟁을 끝낼 때가 되었다며 1598년 낭트 칙령을 발표한다.이 칙령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게 된다.그리고 앙리 4세는 부루봉 왕조를 열게 된다.발루아 왕가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마고는 다시 파리로 나타나 부루봉 왕가에 지지를 보내게 되고 이는 앙리 4세에게 정권의 정당성을 공고히 해주게 된다.하지만 앙리 4세도 편안히 눈감을 팔자는 아니였다.1610년 가톨릭 광신도가 나타나 앙리 4세를 칼로 찌르고 앙리 4세는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마고와 연관된 앙리 3세(친오빠),앙리 드 기즈(애인),앙리 4세(남편) 모두 암살로 생을 마감한다.결국 이 종교 갈등에서 마고만 살아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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