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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200_1499

합스부르크 왕가 2부

by senamu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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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밀리안 1세 눈에 프랑스를 견제할 나라로 스페인이 들어오게 된다.스페인왕가와 겹사돈을 맺게 된다.스페인 측도 나쁘지 않은 결혼이였다.오스트리아가 스페인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거꾸로 스페인이 오스트리아를 먹을 수도 있었다.하지만 스페인 왕가가 잇달아 사망하게 된다.유일하게 남은 스페인 상속녀 후아나는 남편 펠리페 1세가 죽자 정신이 나가버린다.결국 스페인은 합스부르크 펠리페 1세와 후아나의 아들 카를 5세가 먹어버리게 된다.합스부르크 왕가가 스페인을 물려받아 합스부르크가는 대제국을 이루게 된다.이렇게 결혼이 중요했다.후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왕국의 운명이 결정되었다.이런 이유로 신부 아버지는 신랑의 불임여부를 테스트 했다고 한다.장인어른이 고른 여성을 신랑될 사람에게 보내어 임신이 되는지 떠보았다고 한다.

카를 5세는 부정교합이 상당히 심했다.벌레가 입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턱수염을 기르게 된다.거대해진 영토를 지키기 위해 결혼을 무기로 삼게 된다.그러면서 자신들이 했던 방식으로 다른 가문에 의해 자신들의 왕국이 넘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도 들게 된다.스페인의 위치는 너무 서쪽에 치우쳐져 있어 유럽 본토와 교류가 어려웠다.이래서 택한 결혼방법이 근친혼이였다.카를 5세 아들 펠리페 2세는 근친혼을 적극하게 된다.한편 합스부르크가는 스페인만 건드린게 아니였다 동쪽으로 헝가리와도 겹사돈을 맺게 된다.자식 농사 잘 져서 영토늘리는데 혈안이 되게 된다.여기서도 대성공한다.헝가리왕국 계승자 사위가 사망하면서 펠리페 2세 동생 페르디난트가 이 땅을 상속받게 된다.

 

합스부르크의 두 형제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각각 통치하게 된다.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는 영국에도 눈독을 들여 결혼을 하려 한다. 피의 메리라 불리는 영국 여왕과도 결혼하나 둘은 잘 맞지 않았다.펠리페 2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탐했으나 엘리자베스는 이를 거부하게 된다.잘못했으면 영국도 합스부르크에게 넘어갈 뻔했다.이 당시 펠리페 2세에게는 외동아들 돈 카를로스가 있었다.애지중지했으나 카를로스는 폭력적이였고 다리 길이도 다르고 주걱턱도 심했다.게다가 지능도 많이 떨어졌다.목소리도 가늘어서 사람들은 고자아니냐며 수근대나 임신 능력을 증명하여 이에 대한 소문은 잦아들게 된다.하나뿐인 아들을 고치기 위해 펠리페 2세는 나라의 인재를 끌어모으고 기적을 일으킨다는 성스러운 신자의 미라를 침소에 들이는 등 애를 쓴다.하지만 네덜란드와의 전쟁으로 나라가 시끄러울 때 카를로스도 정신이상적 난동을 피우게 된다.결국 아들은 세상을 떠나게 된다.다행히 펠리페 2세의 여동생의 딸 즉 조카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는데 그가 바로 펠리페 3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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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리페 3세는 정사에 관심이 없었다.육촌지간과 결혼해 펠리페 4세를 낳게 된다.펠리페 4세는 프랑스와 정략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아 프랑스도 어떻게 해보려했으나 아내가 후사없이 죽고 만다.펠리페 4세는 가문을 이어서 자산의 왕국을 공고히 해야 했다.하지만 육촌과 결혼해서 자식을 낳지만 모두 죽는다.4번째 딸 마르가리타 테레사가 태어나게 되고 필리페 4세는 어렵게 얻은 딸을 애지중지하게 된다.하지만 근친상간으로 주걱턱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펠리페 4세는 주걱턱이 극에 달해 말을 해도 신하들이 알아들을 수 없었다.펠리페 4세는 지시를 구두로 아닌 문서로하는 최초의 왕이 되게 된다.테레사도 문제가 더 심해진다.결혼을 약속한 외삼촌은 자신의 미래 신부 테레사의 성장 과정을 알고 싶어했다.당시 스페인 최고 궁정화가 벨라스케스는 테레사의 성장 과정을 그려 보고했다.그는 공주의 주걱턱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왜소한 시녀들을 등장시키고 갖은 회회 기술을 동원하게 된다.오늘날 포샵 처리를 붓으로 한 것이다.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15살이 되고 예정대로 오스트리아 삼촌 레오폴트에게 시집가게 된다.유럽의 매우 큰 이벤트로 당시 유럽인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된다.마르가리타 테레사는 가문을 위해 임심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게 된다.하지만 21세에 후사없이 요절하게 된다.한편 펠리페 4세는 말년에 아들 카를로스 2세룰  보게 된다.유전적 결함은 극심하게 된다.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하고 쓰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였다.그런데 성년이 되자 루이 14세 조카 마리아 루이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하지만 그녀는 카를로스 2세가 감당할 여자가 아니였다.사나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결혼 생활 10년만에 마누라는 저세상으로 가게 된다.두번째 결혼을 시도하게 된다.23번이나 임신한 엄마를 둔 마리아 아나가 낙점된다.하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카를로스 2세는 선척적 결함으로 몸저 눕게 된다.퇴마의식이 거행되게 된다.여성 시체와 성관계,동물내장이나 비둘기 시체도 먹고 별의별 짓을 다했지만 차도는 없었다.38세에 결국 눈을 감고 주치의는 악마에 저주 받은 것이 아니냐며 왕가에게 이례적으로 부검을 실시한다.내장은 성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결국 후사가 없자 프랑스 부르봉 왕가와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왕가가 서로 스페인 국왕 계승권을 주장하며 전쟁을 벌이게 된다.결국 부르봉 왕가가 승리하게 된다. 1714년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는 소멸되게 된다.

오스트리아쪽 합스부르크 가문은 스페인 쪽과 다르게 번성을 한다.문화와 교육 발전에 애를 쓰게 되고 특히 걸출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하게 된다.마리아 테레지아에 이르러 오스트리아 제국은 절정을 맞게 된다.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며 근친혼의 사슬도 끊어내게 된다.하지만 나폴레옹 전쟁과 민족간의 분쟁이 심해지며 합스부르크가는 세력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결국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암살당하면서 1차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다.이 전쟁에서 대패하면서 합스부르크 왕국은 와해되게 된다.하지만 합스부르크 후손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였다.유럽 곳곳에서 그들은 활약하면서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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