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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200_1499

메디치 가문 2부

by senamu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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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이루자 이제는 권력을 탐하게 된다.이탈리아는 크게 5 부분으로 조각나 서로 잘났다며 대립하고 있었다.피렌체 정부는 전쟁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막대한 자금만이 강한 용병을 구할 수 있었다.전쟁 수행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고 흥행을 위해 이율을 100%라는 파격적 조건을 내세운다.메디치 가문은 수천억을 들여 정부에게 돈을 꿔준다.정부는 전쟁을 위해 막대한 세금도 시민에게 부과했는데 메디치 가문이 돈을 빌려줘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백성들은 메디치를 연호하고 메디치 가문은 권력에 바짝 다가 서게 된다.

순탄할 것 같은 메디치 가문에 적이 나타난다.1430년대 피렌체에서 권력 잡고 있던 알비치 가문이 메디치 가문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코시모가 피렌체를 장악하려 한다며 알비치 가문은 여론전을 편다 여의치 않자 코시모를 체포한다.사형하려 했으나 코시모의 영향력은 상상이상이였다.각국 외교관들이 항의 방문하지 않나 돈 좀 먹은 정부 인사들이 메디치를 옹호하기 시작한다.피렌체 시장은 알비치 가문에 매수 되었으나 사태가 이러자 돈만 꿀꺽하고 잠적해 버린다.메디치 가문은 돈도 여기저기 흐트러뜨려 놓아 재산 추징도 불가능 했다.유배를 보내긴 하나 다시 피렌체로 돌아오게 된다.

한 번 크게 데인 코시모는 정부를 손에 넣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다.피렌체는 명망있는 사람들 명단을 주머니에 넣고 제비뽑기로 정부 인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정부를 구성했다.코시모는 돈과 인맥을 동원 선거 관리 위원들을 꼬신다.주머니 안에 명단은 비밀이였다. 명단을 코시모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작성하고 주머니에 넣는다. 당연히 코시모 사람들로 정부가 채워지게 된다.코시모는 치밀한 사람이였다.돈으로 매수한 사람을 믿지 못해 군사력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스포르차에게 손을 뻗쳐 돈을 빌려주고 군대를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알비치 가문은 파워게임에 밀려 쫓겨나게 된다.

코시모는 공의회를 피렌체에 개최하기 위해 교황을 찾아간다.공의회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후원하겠다며 유치에 나선다.공의회는 국제적인 행사로 오늘날 치면 올림픽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이를 후원하는 메디치 가문은 기품있는 가문으로 사람들 사이에 각인되게 된다.코시모는 이 때 공의회 기간 동안 펼쳐진 퍼레이드에 그림을 남긴다. 이 그림에 메디치 가문 사람들을 몽땅 집어넣어 메디치 가문의 위세를 드높이게 된다.

세월은 흘러 1469년 20세의 나이로 로렌초가 메디치 가문 수장이 되게 된다.이 양반은 학문,무술등 다방면에 뛰어났고 특히 말발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한다. 승승장구하던 메디치 가문을 조용히 시기한 가문이 있었다. 바로 파치 가문이였다.메디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기회가 온다.군사적 후원을 하던 스포르차 수장이 암살당하는 일이 벌어진다.군사력이 사라지자 파치 가문은 로렌초와 그의 동생을 암살하기로 한다.1478년 4월 26일 일요일 아침 두우모 성당에서 그들을 죽이기로 한다.하지만 암살대장은 성당에서 사람 죽이면 천벌받을꺼야 라며 도망간다.파치 가문은 황당해 하고 할 수 없이 성직자를 매수 칼 주면서 로렌초 형제를 죽이라 한다. 미사가 시작되고 성직자들이 형제를 죽이러 칼을 빼든다.하지만 동생은 죽고 로렌초는 살아남게 된다. 로렌초는 그 즉시 암살과 관련된 자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하고 마구 고문한다.고문하고 죽은 시체들을 시뇨리아 궁 밖에 내건다.시민들도 성당에서 일을 자행한 암살자들에 같이 분노한다.레오나르도는 이 때 성벽에 걸린 장면을 스케치 하면서 그림 의뢰를 꿈꾸기도 했다고 한다.로렌초는 이 암살을 명분으로 비밀 경찰 조직 팔인회를 만들고 피렌체를 점점 독재국가로 만들게 된다.

암살 관련자들이 성벽에 걸리자 교황 식스투스 4세는 분개한다.사실 식스투스는 피렌체 가문가 이전 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자기 식구 좀 요직에 앉힐라 치면 로렌초가 딴지를 걸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피치 가문과 결탁한 교황 조카들이 찾아와 피렌체 일가 암살 계획을 말하자 암묵적 동의를 해준다.성공하기를 바랬지만 실패하고 교황의 사람들이 성벽에 걸리자 교황은 피렌체 전체를 파문한다.그리고 나폴리 왕을 설득해 피렌체를 침공하게 된다. 나폴리 왕도 땅 좀 넓혀보자며 피렌체로 진군한다.로렌초는 돈으로 용병도 써가며 대적하지만 흉작과 전염병으로 고생하고 이 대로는 죽겠다며 혈열단신으로 나폴리 왕을 찾아간다. 교황 세력 키우면 좋을 것이 없다며 나폴리 왕을 설득하고 두둑한 돈다발도 안겨준다.나폴리 왕은 기뻐하며 물러나고 로렌초는 피렌체로 돌아온다.시민들은 전쟁의 위기에서 구해준 로렌초를 칭송한다.교황은 화가 단단히 나나 로렌초는 장사꾼이였다. 교황에게도 찾아가 막대한 돈을 안겨준다.교황은 못 이기는 척 로렌초와 화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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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위상이 높아지자 유럽 국가들과 멀리 이집트에서 선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오게 된다.로렌초는 이런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림으로 기록을 남긴다.조르조 바사리는 메디치 가문 전담 화가였는데 메디치 가문의 입맛에 맞게 선전용 그림을 마구 그려댄다.메디치 가문은 점점 그 위세가 커지게 되고 돈도 좀 모이자 예술과 학문에 본격적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메디치 가문이 예술을 후원한다고 하자 여러 예술가들이 메디치 가문을 찾아오게 된다.재능이 있으면 돈 걱정 없이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특히 로렌초는 미켈란젤로를 각별히 대우한다.미켈란젤로는 조각 신동으로 메디치 가문에 와 있었다. 작업 도중 로레초가 찾아와 늙은 사람 조각의 이빨이 너무 젋은 것 아니냐며 지나가는 말을 하게 된다.미켈란젤로는 이를 캐치하여 조각을 다시 다듬어 노인 이빨을 만들게 된다.로렌초는 대단한 놈이라며 그에게 해부학을 가르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하게 된다.보티첼리는 메디치 가문이 사랑한 화가 였다.특히 비너스는 피렌체 최고 미녀 시모네타 베스푸치를 그린 것인데 보티첼리가 이 여자를 사랑했다고 전해진다.하지만 그녀는 유부녀 였고 그 남편은 로렌초 동생 줄리아노 였다.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그림으로 만든 것이다.또 보티첼리는 동박박사 경매를 그리는데 여기 등장인물을 모두 메디치 가문 사람으로 채운다.이외에 보티첼로는 메디치 가문 로렌초의 주문에 맞게 많은 그림을 잘 그려준다. 

메디치 가문은 음악도 후원한다.왕족과 결혼 관계를 맺으면서 그 때마다 축하 잔치를 벌이게 되고 잔치에 음악과 춤이 빠질 수 없었다.축하공연이 커지며 오페라가 만들어 졌으며 피아노도 메디치 가문 후원으로 만들어 지게 된다.발레 역시 메디치 가문 덕에 빛을 보게 된다.

메디치 가문은 학문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사방간데 있는 책들을 수집한다.수집한 책을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에 보관하게 된다. 여기는 아름다운 계단으로 유명한데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작품이다. 계단은 어둡게 도서관 내부는 밝게 하여 어둠에서 광명 찾듯이 지식을 깨우침을 나타낸다고 한다.이 도서관은 왕과 귀족들만 보던 서적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 도서관으로 명성을 끼치게 된다.갈릴레오 갈릴레이도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고 과학적 업적을 남긴다.최초의 온도계가 탄생하게 된다.아카데미아 미술관도 만든다. 이곳에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보관되어 있다.

지상에서 이룰 게 없는 메디치 가문은 이제 사후를 걱정하게 된다.기독교에서는 지상에 재물을 쌓아두지 말라는 가르침이 있다. 재물을 축척한 이자 대부업자는 탐욕의 죄를 지은 사람으로 지옥행이 예약된 사람이였다.메디치 가문도 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천국 가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교회와 수도원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여 죄를 씻으려 했다.특히 두우모 성당은 그 때까지 돔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돈도 많이 들지만 거대한 돔을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벽돌을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로 쌓아 올리는 법을 생각하게 된다.메디치 가문은 돈을 대고 브루넬레스키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두오모 성당 돔을 완성하게 된다.수도원도 휘항찬란하게 바꾸게 되고 나중에는 교황까지 배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피렌체 전역을 메디치 가문 문장으로 도배하게 된다.영원할 것 같았던 메디치 가문은 18세기 무렵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사치와 자만으로 가세가 기운 것이다.메디치 가문 마지막 상속자 루이자는 가문 소유의 예술품을 국가에 헌납한다. 그리고 기증한 작품은 절대 피렌체 밖으로 못 나간다는 조건을 건다.덕분에 피렌체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대표 예술 도시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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