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에서 사용된 대표적 미사일 3개가 있다. 이들의 특성은 각기 다르다.그중 가장 오래된 미사일은 스커드 미사일이다.시간은 2차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미사일 기술을 선도한 나라는 독일이였다.V-2 로켓을 개발한 독일은 뒤이어 지대공 미사일 바서팔(Wasserfall)개발하려 한다.그런데 개발 도중 독일은 패망하고 만다.미국과 소련은 독일 미사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소련은 독일 기술을 이용 R-17 엘브루스를 만든다. 나토에서 이를 SS-1C 스커드 B라고 부르게 된다.스커드 미사일은 액체 추친체로 등유를 사용한다. 여기에 연소를 시키려면 산화제가 필요하게 된다.그것이 바로 HNO3(질산) + N2O4(사산화이질소) 이다. 얘네들은 산소를 쉽게 내주어서 고압으로 등유를 연소시킨다.질산과 사산화이질소 와 물이 만나면 적연질산이 되는데 공기 중에 노출되면 붉은 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 물질은 장비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고 오염물질을 많이 발생시킨다.환경을 신경안쓰는 구공산권국가에서 많이 사용한다.우리나라 누리호 같은 경우는 적연질산을 사용하지 않고 액체 산소를 사용하게 된다.환경에는 좋으나 산소를 액화 시키려면 영하 183도가 되어야 하고 미리 로켓에 넣어둘 수 없는 문제가 있다.그래서 누리호 발사 직전에 아주 차가운 액체 산소를 주입하게 되고 이 산소가 대기중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다 보니 김이 발생하게 된다.스커드 미사일은 목표를 맞추기 위해 회전관성을 이용하는 자이로스코프를 탑재한다.이러다보니 정밀한 타격이 어렵게 된다.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도 활약을 한다.표적 지시 레이다가 목표물에 빔을 발사하여 목표에 빔이 맞고 반사되면 그 위치를 지상에서 계산한다.그리고 미사일을 발사 표적을 파괴한다.고체연료를 탑재해 적 미사일을 향해 신속하게 발사가 가능하다.걸프전쟁이 발발하자 이라크는 스커드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하게 된다. 이스라엘을 끌어들여 다국적군에 합류한 아랍군을 자기편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스커드 미사일은 명중률과 위력이 낮았음에도 언론은 마치 엄청난 무기 인 것처럼 떠든다.게다가 언론은 미사일 위치와 수를 상세 보도하는 바람에 이라크는 이 기사를 보고 탄착점을 수정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미군은 부글부글 끓고 이스라엘에 패트리엇을 배치하게 된다.언론은 이번에는 패트리엇의 위력을 찬양하는 기사를 내보낸다.
전쟁이 끝나고 복기하는 과정에서 패트리엇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청문회가 열리게 되고 MIT 대학의 시어도어 포스톨 교수는 패트리엇 요격 영상을 분석하면서 패트리엇이 스커드 미사일을 제대로 요격을 못 했다고 증언하게 된다.이스라엘 참모총창도 패트리엇 요격률이 과장보도 되었다고 실토한다.걸프전쟁당시 패트리엇을 개발한 레이시온사의 기술진이 개입하여 패트리엇에 환상을 심어준 정황도 드러나게 된다.그제서야 패트리엇은 항공용으로 개발된 병기로 산탄으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밝혀진다.스커드 미사일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패트리엇이 아니라 공군력과 저격병의 활약이 있었다.아예 미사일을 쏘지 못하도록 기지를 탐지하고 거기에 전투기를 보내 도발 원점을 박살낸 것이다.패트리엇은 그 후로 많은 업그레이드를 거쳐 산탄이 아닌 직접 미사일을 명중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가 있다.토마호크는 제트 엔진을 장착해 미사일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비행기에 가깝다.고체연료 방식이고 발사후 제트엔진을 가동해 날개를 펴고 자율주행을 하기 시작한다.카케라 앞에 장착된 지상을 촬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 때 미리 입력된 지형과 비교를 하면서 목표물을 향해 방향을 계속해서 수정해 나아간다.이러다 보니 목표물 명중률 오차가 10m로 매우 정밀했다.스커드 미사일이 목표물과 몇 백미터 오차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서 높은 정확성을 가졌다.오늘날로 치면 자율 주행 자폭 드론 정도가 되겠다.스커드 미사일이 마구잡이로 발사하여 적에게 공포심을 주는 무기라면 토마호크는 적의 핵심을 타격하는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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