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앤드루 존슨 과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은 둘 다 팽창정책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알래스카를 매입하게 된다. 러시아는 크림전쟁 여파로 재정이 어려웠다. 그리고 러시아는 영국에 비해 해군력이 열세였는데 이 상태면 영국에게 알래스카를 그냥 강탈당할 수도 있었다. 그럴 바에는 미국에 팔자한 것이다. 미국무장관 시어드와 러시아 공사 에두아르트 스태클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당시 값으로 거의 2조를 들여 사게 된다.미국민들은 뭔 쓰레기땅을 2조나 주고 샀냐며 비난한다.미국 정부 관점에서는 러시아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어 영국을 견제하고 알래스카를 사들임으로써 아메리카 대륙을 구대륙으로부터 불간섭하게 할 수 있는 포석을 노린 것이다.당시는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 어떤가? 이 땅은 자원이 풍부한 금싸라기 땅이 된다.

이를 기점으로 미국은 점점 서부로 간다. 1890년대까지 와일드 웨스트 팽창은 계속된다.문제는 기존에 터 잡고 살던 원주민이였다. 처음에는 땅을 할당해 원주민에게 터전을 마련해 주었으나 급증하는 인구로 이들이 자꾸 인디언 영토를 침범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게다가 미국인들은 버팔로를 마구 죽인다.대륙횡단열차 타고 가면서 재미로도 죽이고 방해한다고 죽인다.인디언에게 버팔로는 생명과 같은 것이였다.버팔로 사냥을 하며 고기 먹고 가죽으로 집도 짓는 것이다.화가난 인디언은 들고 일어나고 미국은 육군을 동원해 이들을 강제 진압한다.이 때 진압군 사령관이 그랜트의 소울메이트 셔먼이다.그는 자신의 구역에 한개의 티피(원주민 천막집)을 허용치 않게 다며 조지아 불사르듯이 초토화 해버린다.흑인에 비해 원주민은 거의 동물 수준으로 취급한다. 나중에야 보호구역을 할당하고 카지노 운영도 허가하면서 원주민을 달랜다. 

 

남북전쟁 후 미군은 급격히 팽창하게 된다. 남부의 해상봉쇄에 활용된 북군의 해군은 별 필요가 없어지자 20년의 공백기를 갖는다.하지만 알프레드 머핸이 해군력이 있어야 강대국이 된다는 이론을 설파한다.이 때는 대륙횡단철도가 완성되고 미국 영토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이르게 된다.1898년 미국은 스페인과 전쟁을 치루면서 남북전쟁 이 후 주춤했던 해군을 다시 증강시킨다.미해군 차관 출신인 루즈벨트는 해군력 강화해야 강대국이 된다는 뜻에 공감하고 전함을 마구잡이로 건조하기 시작한다.

또한 미국의 산업은 영국의존도에서 탈피하게 된다.남북전쟁으로 면화 수출이 중단되자 질 좋은 영국산 기계를 수입할 길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 결과 자체 개발에 뛰어들게 된다.이렇게 하나 둘씩 대체하더니 슬슬 영국과 기술력 차이가 줄어들게 되었다.미국이 강해지자 영국이 미국을 다시 보기 시작한다.세계를 운영하는 영국은 대서양을 관장하고 미국은 태평양을 관장하면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서로의 이해가 충돌이 안되는 것이였다.게다가 두 나라는 앵글로 섹슨족이며 언어도 같은 유사도가 높은 나라였다.1890년대 영국과 미국은 화해하고 함께 세계를 이끌어 가보자며 좋은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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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북전쟁은 끝났을까? 잃어버린 대의론이라고 해서 남부는 자신들의 역사가 북부에 의해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특히 1894년 연맹의 딸들이라는 단체가 설립된다. 이들 남부 여성들은 남북전쟁을 거치며 사회에 진출을 확대해 갔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자신들이 수치스런 역도가 아닌 자유민의 딸들이라는 것이다.이런 움직임은 현재도 진행형이다.남부를 지우려는 움직임과 지지하는 움직임 사이에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남부에 미육군기지 이름도 남군 장군이름을 지우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하나라는 인식이 있다. 1868년 5월 말은 남군이 대부분 항복한 날로 북부의 승전기념일이였다. 후에 전사한 미군을 기념하는 날로 그 의미가 확대된다.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의미의 날이 된다.어느 미역사학자는 말한다. 남북전쟁 전의 사람들은 관졈적으로만 같은 나라를 가졌다 하지만 전후 실제적으로 같은 나라임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한다 후에 미국은 1,2차대전에서 연방의 깃발아래 같이 싸우게 된다.그 결과 미국은 퀀텀점프하여 초강대국이 된다.이 모든 시작점은 남북전쟁에 있다고 많은 역사학자들이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