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철도 건설

링컨은 연방이 분열하지 않으려면 긴밀한 교통과 통신 인프라의 필요서을 느낀다. 그 두 축이 전신과 철도 였다.네브래스카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철도건설을 추진한다. 두 회사가 낙점되는데 유니온 퍼시픽과 센트럴 퍼시픽이였다. 태평양 철도법에 따라 막대한 건설 자금 지원도 약속한다.특히 센트럴 퍼시픽 구간은 동쪽구간에 비해 지형지물이 복잡해 더 어려웠다.그냥하기도 어려운데 당시는 남북전쟁중이였다. 일할 사람이 모두 군대에 갔고 물자도 전선에 우선 공급되었다.더군다나 서쪽 캘리포니아에는 레일 공장도 없었다. 파나마 운하도 없는 시기여서 레일을 뉴욕에서 거의 남극까지 갔다가 다시 위로 거슬러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야했다.이래저래 위기였다.잘못하면 사업이 좌초될 수도 있었다.

남북전쟁이 끝나자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할 일 없어진 군인들이 철도 건설에 뛰어든 것이였다. 게다가 군수물자를 생산하던 공장도 철도 만드는데 올인하게 된다.문제는 원주민이였다.연방정부는 달래나 경험상 인디언들은 약속을 안지킬것을 알고 있었다. 수시로 철길 놓는 것을 방해한다.이거는 동쪽 유니온 퍼시픽 상황이고 센트럴 퍼시픽을 달랐다.노동력이 매우 부족했다. 어디서 구해오지 하다가 대안으로 나온 것이 중국인이였다. 1860년대 중국은 매우 혼란스러웠다.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난등으로 살기가 어려워지자 미국으로 이민 온 것이였다. 당시 미국인들은 아시아인은 미개하다고 생각해서 쓰지 않으려 했으나 동쪽의 건설 속도에 비해 서쪽이 형편없자 중국인을 그냥 쓰기로 한다.

셔먼은 대륙횡단건설 현장을 시찰하면서 과연 내가 살아있을 때 철도가 완공될까? 하고 의심을 품는다.그러나 중국인들은 토목 공사의 달인들이였다. 황하치수사업부터 둑을 쌓았고 만리장성도 맨손으로 일군 사람들이였다. 허구한날 국가가 불러서 각종 공사에 시달린 숙련된 건설인이였다. 게다가 성실근면하기 까지 했다. 난공사를 고민할 때마다 자신들이 해봤다면서 술술 해결한다.감동한 회사는 더욱 많은 중국인을 고용하게 된다.

대륙횡단철도 건설 당시 터널을 뚫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될 수 있으면 터널 공사를 피했으나 어쩔 수 없이 2km정도는 터널을 파야 했다.이 때 터널공사의 혁신적인 발명품이 등장한다. 그게 바로 다이너마이트이다.여기서 다이너마이트(Dynamic 역동적,Mighty 강력한) 는 상품이름이다. 정확히는 니트로 글리세린이다.하지만 대륙횡단철도 건설때에는 터널공사때 액체 니트로 글리세린을 사용한다.이 니트로 글리세린은 매우 불안정해서 폭발사고가 빈번했다.폭발로 15000여명 중 1200여명의 중국인이 사망한다. 

중국인들은 철도 건설을 위해 1860년대 부터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하기 시작한다.이들의 노력으로 1869년 5월 10일 두 회사가 건설한 철도는 유타주 프리몬토리에서 만나고 철로의 마지막 못을 고정시키는 역사적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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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인들의 아시안 협오는 여전했다.무슨 토사구팽도 아니고 중국인을 집단린치하고 심지어 법으로 이런 행위를 정당화하기까지한다. 하지만 샌트럴 퍼시픽 철도 공동 설립자 릴런드 스탠퍼드는 알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철도 건설에서 보여준 헌신을 잊지않았다. 중국인 입학을 허용한 것이다.또한 찰스 마틴홀은 하버드에 유산을 기부해 하버드-옌칭(연경 즉 베이징)연구소 설립에 기여한다.중국인으로 시작한 연구 지원 사업은 나중에 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되게 된다.

철도가 건설되고 재건사업이 확대되면서 미국에는 거대 기업들이 생기게 된다.밴더빌트는 증기선을 이용해 운송업을 하다가 전후 철도회사를 인수하고 합병하여 거대한 독점 자본가가 된다. 그 부로 1873년 100달러를 기부해 밴더빌트대학을 설립하게 된다.철도를 만들 때 막대한 철이 필요하자 이를 통합한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도 등장한다.돈이 규모가 커지자 J.P.모건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금융재벌가로 도약한다. 이 밖에 많은 사업들이 남북전쟁 후 일어나고 거대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다.어떻게 보면 중국인들이 미국 건설에 일조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세계 상황을 보면 중국과 미국이 으르렁 거리는데 참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