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링컨 암살당하다

by senamu 2024. 5. 6.
728x90
반응형

북버지니아군의 로버트 리가 항복했다는 소식이 워싱턴 D.C.에 전달된다.시민들은 전쟁이 끝났다며 백악관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게 된다.시민들은 링컨을 연호하고 링컨은 다음날 연설을 한다. 1865년 4월 11일 링컨은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온다 그러나 국가재건이라는 시련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내용의 연설을 한다.링컨은 이 연설 발표 전부터 계속 악몽에 시달렸다고 전해진다.전쟁이 끝나고 이제 정치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남부를 끌어안고 연방을 공고히 할 수 있는지 고심한 것이다.이 연설이 끝난 후 3일 후 1865년 4월 14일 워싱턴 D.C.의 한 극장에서 링컨은 암살당한다.

원래 암살단은 북부 행정부 요인 3명을 암살하기로 모의한다.바로 링컨(대통령),존슨(부통령),수어드(국무장관)였다.계획을 사전에 철저히 모의하고 탈출 방법까지 계획한다.링컨을 암살한 사람은 연극배우 출신 존 윌크스 부스였다.그는 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주로 했다고 전해지는 데 특히 여기서 맡은 역이 비극적 상황에서 고뇌하는 역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극 중에 인물에 빠지는 일도 허다했다고 한다.부스는 암살하면서 "Sic semper tyrannis"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외쳤다고 한다.12일간 도주하다가 버지니아주 한 농가에서 검거 중에 사살당한다.부통령을 암살하기로 한 사람은 조지 애체롯인데 암살 당일 두려워서 술 퍼먹다가 총을 잃어버리고 다음날 검거된다.국무장관은 운이 좋았다. 암살 결행 9일전 마차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있었다.루이스 파월이 수어드를 암살하려고 병원에 갔는데 아들과 마주치게 된다.아들을 총으로 제압하고 바로 병실로 들어가 국무장관의 얼굴과 목을 찌르고 달아난다.하지만 국무장관은 산다.가장 중요한 링컨만 죽은 것이였다.암살 가담자는 모두 잡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다.

728x90

미국 학계는 링컨을 가장 이상적인 독재자라고 칭한다.링컨은 연방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매우 강했다. 뉴욕징집거부 폭동이 발생하자 이건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라며 군대를 동원하여 무력진압하고 관련자는 모두 군사재판에 회부시킨다.링컨의 냉정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862년 다코타전쟁이 발생한다.미동부에 다코타족이 있었는데 이 부족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미연방은 식량과 보급품 지원을 약속한다.남북전쟁으로 보급이 줄어들고 중간에 부패관료들이 해쳐먹으니까 다코타족은 화가 단단히 난다.다코타족은 참지 않고 미연방을 공격하기에 이른다.6주간이나 전투가 발생한다.사상자가 수백명에 이르게 된다.하지만 미연방이 승리하고 주동자를 잡아들인다.군사재판이 벌어지고 처음에 303명이 사형선고를 당하나 최종적으로 링컨이 38명을 사형시킨다.이 대목이 링컨이 비난받는 이유다.따지고 보면 미연방이 잘못한 건데 너무 원주민만 희생시켰다.이에대해 링컨 할아버지가 원주민 습격으로 사망해서 복수심에서 그랬다는 설이있다.원주민은 미국연방시민이 될 수 없었다고 판단한 것 같다.흑인은 그래도 같은 종교로 안을 수 있지만 원주민은 개종이 안되었다.게다가 서부로의 팽창을 중요시한 미국은 원주민을 걸림돌로 생각한다.완전히 주객전도이다.

링컨은 미통합을 상당히 중요시 했다.이전 정부 프랭클린 피어스와 뷰캐넌이 이루지 못한 통합을 해결에 나선다.치밀한 계획으로 단계를 밟아가며 노예를 해방시켰다.1862년에는 자영농지법을 시행하는데 이는 미국 서부 개발 지역에 정부 땅을 자영농에게 개방하고 1인당 최대 20만평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법이였다. 물론 여기에 약간의 수수료는 받았다.자영농이 증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같은해 모릴법도 제정한다.원주민으로부터 획득한 토지를 판매한다.1863년 이 토지보조금으로 캔자스 주립대가 설립되고 그 뒤로 미전역에 수십개의 대학이 생기게 된다.미전역 물리적 통합을 위해 대륙 횡단 철도를 건설하는 토대를 만든다.이게 태평양 철도법이다. 링컨은 전쟁 중에도 다음 수를 내다 본 것이다. 오늘날 초강대국 미국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링컨 시절에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728x90

'역전다방 > 미국 남북 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77 타협  (0) 2024.05.07
남북전쟁 끝과 정치 시작  (0) 2024.05.06
로버트 리의 항복  (0) 2024.05.05
무너지는 남군  (0) 2024.05.05
링컨 워싱턴 D.C.를 구하다  (0)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