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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무너지는 남군

by senamu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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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가 뚫릴 뻔 하자 그랜트는 셰리든을 보낸다. 셰리든은 셔먼이 한 것 처럼 셰넌도어 밸리 기반을 모조리 불살라 버린다.이 파괴적 행위를 [The Burning]이라 부르고 1864년 9월말 부터 10월초 까지 진행된다.잠시 셰리든이 회의 참석차 자리를 비우고 얼리군단은 이 틈을 노려 북군을 공격한다.이 반격은 성공하고 남군은 북군 보급품 챙기느라 바빠지게 된다.혼란한 상황속 셰리든이 다시 복귀하고 후토하는 북군을 향해 그대로 뒤로 돌아 남군으로 향하라고 명한다.결국 시더 크리크전투에서 남군은 패하게 된다.

한편 중부의 후드는 활로를 모색해야 했다. 테네시 원정을 결의하고 중요 거점인 내슈빌을 향해 진군한다.1864년 11월 30일 남군은 스코필드군을 포위하여 섬멸하려 한다..스코필드군은 참호를 구축하고 일제 사격과 포병 화력으로 남군을 방어한다. 남군은 내슈빌 빨리 가야한다는 압박 속에 조급했고 무모한 돌격을 감행한다. 전투 당일 남군 여단장급 장성 5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본다.프랭클린 전투의 패배로 병력은 절반으로 감소되었다.

남군은 꾸역꾸역 북진하여 내슈빌에 이르고 이번에는 포위전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포위전을 하려면 병력이 많아야 하는데 남군은 그럴 상황이 아니였다. 곳곳에 헛점이 있었다.이 시기는 셔먼이 조지아를 초토화하기 위해 진군하는 때였다. 그랜트는 컴벌랜드군 사령관 조지 토머스에게 공격을 명한다. 조지 토머스는 원래 방어를 공고히 한 후 남군을 치려했으나 그랜트의 등살에 남군 측면을 공격한다. 후드군은 75%정도의 병력을 잃게 되고 퇴각한다.남군은 이제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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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은 이제 병력의 열세를 게릴라전으로 극복하는데 힘을 기울인다. 사실 그 전부터 게릴라전은 있었다.특히 파르티잔 레인저법을 계기로 비정규전은 확대된다. 파르티잔 레인저는 북군 탈환 지역에서 북군에 협력한 자를 색출하여 처단한다.주로 북군 수비 병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시시피강에서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게 된다.이들 레인저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회색의 모스비이다.모스비는 병력을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한 후 적진에 분산 침투하여 공격하고 쓰윽 빠지는 아주 골치 아픈 전술을 쓰는 지휘관이였다.1864년 5월에는 북군 총사령관 그랜트가 열차를 타고 온다는 정보를 습득한다.준비를 마치고 습격을 준비하는데 하늘이 도운 것인지 기차는 5분전 출발하여 시간이 어긋나 그랜트를 놓치게 된다.이런 식의 비정규전은 북부의 전쟁의지를 박탈하는데 촛점을 두었으나 전쟁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

남부는 다급해진다. 1865년 2월 남부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는 로버트리를 총사령관에 앉힌다. 그 전에는 남부 대통령이 총사령관이였다. 사이가 안 좋은 존스턴도 기용해 북군을 저지하고자 한다. 게다가 병력 수도 부족하니 노예도 입대를 허용한다.노예를 입대시키다니 남부의 민심은 동요한다.남부는 주인 동의하에 노예가 입대하면 이들을 해방시키는 법을 만든다.애초에 전쟁의 명분이 이제 사라지게 되었다. 한편 셔먼은 서배너 점령 후 사우스 와 노스 개롤라이나 주를 초토화하여 남부를 일어설 수 없게 만들 계획을 세운다.조지아 진군때 처럼 모든 것을 파괴하면서 진군한다.이 지역은 조지아 지역보다 더 험준했다. 남군 저항도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진군은 계속된다.셔먼은 컬럼비아를 점령하고 찰스턴은 병참선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남군은 1865년 2월 17일 찰스턴을 포기한다.존스턴군이 출동하여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였다.캐롤라이나 전역은 조지아보다 더 처참히 짖밟힌다.여기는 사실 먼저 연방을 탈퇴하고 남북전쟁의 시작지이기에 더 그러했다.기반시설 뿐 아니라 민가주택도 파괴한다.남부는 전쟁 수행 의지가 점점 약화된다.이런 셔먼의 무자비한 진군은 후에 벌어질 전쟁에 다시 등장한다. 비행기가 발명됨으로써 전략폭격이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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