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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링컨 워싱턴 D.C.를 구하다

by senamu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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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중순 리치먼드에서 북군과 남군의 대치상황은 계속되고 있었다.그랜트는 셰넌도어 밸리에서의 부진을 물어 시겔을 해임하고 헌터를 그 자리에 앉힌다. 헌터는 이미 남부에서 악명이 높은 인물이였다. 부임하자마자 셰넌도어 밸리를 초토화 시킨다. 로버트 리는 이런 헌터를 막기 위해 얼리군단을 셰넌도어로 급파한다.얼리군단은 헌터를 막고 쭉쭉 밀고 올라가더니 윈체스터를 점령하게 된다. 얼리군단은 기왕 이렇게 된 거 북부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치기로 한다. 혹시 성공하면 리치먼드에 북군의 조이기를 헐겁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D.C.는 1863년부터 주변을 요새화 시키기 시작해 그 방어력이 어마어마 했다. 문제는 그랜트가 리치먼드를 조이기 한다며 소수의 병력만 놓고 전부 데려간 것이였다. 게다가 대포도 빼가 방어가 허술했다.얼리군단이 계속 수도로 진군하자 워싱턴 D.C.는 패닉에 빠진다. 소개령 발표 준비를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포토맥강에 배를 띄워 도망갈 구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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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군은 병력을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부상병,신병,행정병등 전투를 할 수 있는 군인을 긁어 모든다. 1864년 7월 9일 루이스 윌리스는 병력을 이끌고 남군을 치러간다.모노카시 전투가 벌어지고 여기서 북군은 패한다. 하지만 남군의 진격을 하루정도 늦추게 된다.이 전투에 북군을 지휘한 루이스 윌리스는 훗날 유명인사가 된다. 이 사람이 바로 벤허(1959년 개봉 아카데미 11개 부분 수상한 영화)의 저자이다.

남군은 진격을 계속해 워싱턴 D.C.의 최후 보루인 스티븐스 요새까지 다다른다. 수도는 혼란에 빠지고 링컨은 수습에 나선다.반란군에게 수도를 내주면 안된다며 항전을 결의한다. 장관들을 독려하고 방어선을 정비를 명한다. 그리고 자신은 수도를 버릴 수 없다며 직접 스티븐스 요새로 향한다.부인까지 함께 대동한다. 링컨은 꼿꼿이 서서 병사들을 독려한다.링컨은 키가 크고 덩치가 커서 남부의 저격병의 타겟이 되기 쉬웠다. 옆의 군의관이 괜히 총에 맞고 부상당한다.옆의 군지휘관들은 그런 대통령을 보고 난리가 난다. 대통령각하 제발 피해주세요라고 외치지만 링컨은 꿈쩍도 않는다.한 청년 장교는 "고개 숙여 XXX야" 라고 욕까지 한다.이 청년 장교는 대통령에게 직언을 가했다는 이유로 후에 연방대법관이 되었다는 썰이 있다.이런 링컨을 보고 병사들은 전의를 불태운다.부상병,노병들이 남군 진영으로 돌격한다. 남군은 깜짝 놀란다.북군의 기세에 남군은 물러난다. 남군 입장에서는 그 간 전투로 피로도가 상당했고 보급품도 많이 약탈해 이만하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링컨의 수도를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워싱턴 D.C.를 지켜낸다. 이는 미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적과 가장 근접한 곳에 대통령이 간 것이다. 만일 링컨이 수도를 버렸다면 남북전쟁은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었다. 링컨의 용기와 카리스마가 워싱턴 D.C.를 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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