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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로버트 리의 항복

by senamu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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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은 계속 패배했고 내부에서도 붕괴조짐이 보이게 된다. 북군과 남군은 참호를 구축하고 전선은 고착상태에 빠지게 된다.급한 것은 남군의 로버트 리였다.조이기를 어떻게든 풀어야 했다. 로버트 리는 북군의 우측을 공격한 후 좌측으로 빠져나가는 작전을 구상한다. 1865년 3월 25일 스태드먼 요새를 공격하나 북군은 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낸다. 남군은 4000여명그리고 북군은 1000여명 정도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번에는 북군이 움직인다. 그랜트가 전방위로 남군을 공격한다.이 때 남군에 또 하나의 영웅이 전사하게 된다. 바로 A.P. 힐이다. A.P. 힐은 북군과 남군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우수한 장군이였다. 부대 순시를 위해 이동하던 중 북군 병사를 발견하고 멈추라고 한다.북군 병사가  도망가자 A.P. 힐은 추격한다. 그러다가 북군 병사가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총을 발사하게 된다. A.P. 힐은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남군의 운이 다한 것이다.괴멸적 피해를 입고 남군은 물러나게 된다. 남군이 사라지자 1865년 4월 3일 북군은 리치먼드에 무혈입성한다.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 대통령은 수도를 버리고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도망간다.리치먼드에는 로버트 리의 부인 메리 안나도 있었다.북군이 오자 도망가야 했지만 관절염 때문에 리치먼드에 잔류하게 된다.남부 정부는 메리 안나의 안전을 위해 흑인 보초병을 세우는데 이에 대해 메리 안나가 격렬히 항의해 백인 보초병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진다.이런 일화 때문에 로버트 리에 대해 인종주의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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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군은 완전 전의를 상실하게 된다. 북군이 추격하고 후방을 치자 그 자리에서 항복한다.로버트 리는 계속 도망간다.1845년 4월 8일 셰리든 기병대가 로버트 리의 전방을 막아 버린다. 후방에는 북군이 진을 치게 되고 로버트 리는 완전이 독 안에 든 쥐가 된다.

로버트 리는 어떻게든 북군의 봉쇄를 풀려했으나 실패하고 그랜트에게 항복의사를 전한다. 그랜트는 보좌관에게 적당한 항복 조인식 작성 장소를 물색하게 한다. 마을로 간 보좌관은 마을 대부분이 텅 빈 것을 발견한다.그러다가 어느 신사 한 명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신사를 찾아간다. 보좌관은 신사에게 항복의식 치룰 좋은 집 없냐며 신사에게 묻는다. 신사는 피난 간 남의 집을 대충 둘러댄다.하지만 보좌관은 굳이 신사 집에 한 번 가보자고 한다. 신사는 할 수 없이 집을 구경시켜준다. 보좌관은 이 집이 좋겠어 하며 그랜트에게 보고한다.로버트 리는 꿀리지 않기 위해 더러워진 전투복을 예복으로 갈아 입는다.로버트 리는 자신이 억류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로버트 리가 격식을 차린 것에 비해 그랜트는 더러워진 전투복 그대로 리를 맞이한다. 그랜트와 로버트 리는 항복 조건에 대해 논의 한다.로버트 리는 명예로운 항복을 원했다. 그랜트는 항복 조건을 적어 리에게 건낸다. 항복 조건은 연방에 저항하지 않으면 추궁없이 사면한다는 것과 무기를 내려놓으면 고향에 갈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였다. 또한 파격적인 것이 장교들은 호신용 무기를 지참하고 갈 수 있다는 조건도 내건다.로버트 리의 소원대로 명예로운 항복이였다.로버트 리는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 로버트 리는 말에 오르면서 그랜트에게 예를 표하고 그랜트도 로버트 리에게 예를 표한다.이 날이 바로 1865년 4월 9일이다. 북군은 남군에게 식량도 넉넉히 주면서 예우한다.안타까운 것은 항복 조인식이 있었던 집주인이였다. 북군 장교들이 역사적 장소라며 집 안의 소품들을 모두 챙겨 버린 것이다. 집안에 잘 심어둔 나무까지 베어서 기념품으로 가져간다.

1865년 4월 12일에는 남군 병사들이 총기를 반납한다. 이 때 북군은 최대한의 예우로 남군을 맞이한다. 패배하는 적군을 향해 받들어 총을 하며 예우한다.남군은 감동을 받는다.전쟁은 끝났고 이제 남군은 같이 함께 미국을 이끌어가는 동반자가 되었다는 의미였다.물론 이렇게 관대한 처우는 아직 항복하지 않고 저항하는 남군들도 고려한 처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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