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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초토화되는 조지아

by senamu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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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은 애틀란타 점령 후 다음 행보를 정해야 했다. 보급선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도망간 후드를 추격하거나 보급로 확보를 위해 활로를 개척해야 했다.셔먼은 그 중에 서배너로 가서 활로를 모색하기로 하고 그랜트에게 허락을 구하는 전보를 보낸다.셔먼은 행군으로 조지아를 울부짖게 만들 수 있습니다( I can make the march and make Geogia howl )며 그랜트에게 허락을 구한다. 그랜트는 위험하다며 만류하고 셔먼은 고집을 꺽지않자 그랜트도 작전을 승인한다. 이 작전은 보급없이 자체적으로 보급을 해결하며 적진 깊숙히 들어가는 일종의 모험이였다.

셔먼은 조지아로 행군하면서 남부의 전쟁 수행 의지를 박탈하기로 한다. 가는 곳곳마다 기반 시설을 날려버리고 민가를 약탈하여 식량을 자체 해결한다. 메뚜기떼처럼 마구잡이로 식량을 쓸어간다.효율적으로 약탈하기 위해 징발부대도 조직한다.옥수수,소,돼지,말 닥치는대로 가져가고 흑인도 데려간다.특히 철도는 복구 자체를 할 수 없게 리본처럼 휜다.이러면 공장에서 밖에 못핀다. 이를 셔먼의 넥타이라고 한다.마치 항공기가 적 후방을  마구잡이로 폭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 손실만 현재 가치로 3조정도 된다고 한다. 남부는 날뛰는 셔먼을 잡을 수 있는 병력이 부족했다.남군은 기병대를 동원하여 셔먼을 잡으려 한다. 남군 기병대가 그리즈윌드빌에서 북군을 기습하나 워낙 병력이 열세여서 저지하는데 실패한다. 셔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조지아를 파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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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군은 신이 났는지 약탈을 즐기기 시작한다. 콧노래 부르며 행군한다.이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는 노래까지 등장한다. 그 노래가 바로 [조지아를 행진하며]이다. 조지아를 행진하며 반란군인 남부를 벌한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남부가 들으면 경악하는 내용이다. 북군의 파괴행위에 정당성도 부여한다. 이 노래는 우리와도 관련이 깊다. 이 노래 가사를 바꾸어 후에 독립군가로 만든다.남부에서는 이 노래가 아직도 금지곡이다. 후에 2차대전 때 활약한 M4 셔먼 전차가 있는데 남부 병사들은 이 전차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셔먼은 드디어 눈 앞에 바다를 보게 된다. 바다에서 보급을 받기 위해 먼저 서배너 외곽 요새 맥앨리스터 요새를 공격한다. 여기는 기동로가 넓어 병력을 쫘악 펼친 후 동시 공격한다. 남군에 그나마 포가 좀 있었으나 병력이 퍼져 오자 효과적 방어를 못하고 15분만에 요새를 빼앗기게 된다. 보급이 되자 이제 서배너로 통하는 모든 철로를 파괴하고 조이기에 들어간다.여기에 북부의 해군까지 바다를 틀어막아 버린다. 주민들은 겁에 질리고 서배너를 지켜야 할 남군 장군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도망간다. 결국 서배너 시장은 주민들 생명과 재산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항복한다. 1864년 12월 21일 서배너는 북군의 손에 넘어간다. 셔먼은 남부의 목화 2400베일을 링컨에게 보낸다. 링컨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였다.총행군기간 37일 동안 남부는 박살나고 남부는 가혹한 겨울을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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