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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피터즈버그 전투

by senamu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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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는 콜드하버에서 개박살나자 다른 작전을 생각한다. 방향을 틀어 제임스 강을 건너 남쪽 피터즈버그를 깨기로 한다. 제임스 강은 부교를 통해서만 건널 수 있는 강이였는데 몰래 여기를 대군을 이끌고 내려가야 했다. 로버트 리 눈을 속이기 위해 병력을 나누어 좌우로 이동 시킨다. 로버트 리는 그랜트의 의도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랜트의 기만술은 성공하여 대군이 제임스 강을 건넌다. 하지만 피터즈버그는 그리 만만한 요새가 아니였다. 이 곳은 산업과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중요한 곳이였다. 북군의 공격을 예상하고 찰스 딤목이라는 사람이 곳곳을 요새화한 곳이였다. 게다가 버틀러가 이끄는 제임스군이 온다고 하자 여기에 빠른 속도로 축성을 하고 방어력을 강화한다.1864년 6월 중순 이곳은 난공불락 요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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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은 기차를 풀가동하며 지원군을 피터즈버그로 보낸다. 병력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병력이 없어도 기차를 운행한다. 이 때 소방수로 보우리가드가 투입된다.보우리가드는 1차 매너서스 전투도 승리하고 찰스턴항 방어도 성공한 아쉬울 때 부르는 남군의 명장이였다.안타깝게도 정치적 이유 때문인지 승진이 제대로 안된다.북군은 피터즈버그를 고립시키기 위해 철도 파괴하러 들어가나 남군의 역습으로 실패한다. 북군은 빅스버그에서 했던 땅굴로 기어들어가 폭탄 터트리기 작전을 다시 시행하기로 한다.화약량도 빅스버그 1톤 가량보다 4배 늘어난 량을 준비한다.

번사이드는 폭약으로 적진을 무너뜨린 후 보병부대를 동시에 출격시키는 작전을 생각한다. 여기에 흑인부대를 써보자는 생각을 한다.바로 흑인부대 4사단인데 이 사단은 폭발 후 빠른 공격과 폭발 후 생기는 분화구 우회 돌파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부대였다. 직속상관인 포토맥군 사령관은 미드의 이런 계획을 보고 받고 고민에 빠진다. 흑인부대가 투입되어서 많은 희생을 치르면 그 정치적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였다. 노예 해방도 어떻게 보면 북부의 큰 가치인데 이런 노예를 백인들 방패막이에 섰다는 질책이 두려운 것이였다. 미드는 작전 하루 전 흑인부대 말고 분화구 적응 훈련이 안된 백인부대를 투입하기로 한다.1864년 7월 30일 새벽 4시 44분에 엄청난 양의 폭약이 터진다. 그 폭발로 엄청난 분화구가 생기고 1사단 백인부대는 멋도 모르고 돌격한다. 폭발 위력은 매우 셌다. 남군 300여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과 마차등 보급품도 하늘을 날아다니게 된다.남군 지휘관 머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방어태세를 갖춘다. 1사단은 그대로 구덩이에 갖혀 못나오고 있었다. 남군은 위에서 아래로 북군을 마구 학살한다.결국 원래 투입하기로 한 4사단 흑인부대도 이 전투에 투입 되게 된다. 백병전이 9시간이나 벌어지고 북군은 4000여명이 남군은 1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그랜트는 이 계획을 승인한 자신을 질책한다. 동부 전역 포토맥군은 원래 이런 피가 흐르는 군대였다. 압도적 군사력으로 번번히 남군 섬멸에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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