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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북군의 총공세

by senamu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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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가 군권을 갖자 그는 전쟁을 속히 끝내기로 결심한다. 남군이 많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하여 총공세를 계획한다. 동부,중부,서부에 걸쳐 진군하는 것이다.그랜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전장을 동부로 보게된다. 총사령부를 컬페퍼로 이동하여 동부에 포토맥군을 직접 관할 하기로 한다. 서부에서 온 그랜트가 보기에 포토맥군은 배부른 군대였다. 서부는 보급도 잘 안되는데 동부는 그나마 보급도 잘되고 전투는 치루었지만 뭔가 압도적 힘을 가지고도 탱자탱자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이다. 그래서 이런 포토맥군의 군기를 잡고 갈구기 위해 총사령부를 옮긴 것이였다. 또한 군을 나누어 시겔로 하여금 셰넌도어 밸리를 치게하고 버틀러가 먼로요새로 부터 진격하여 남부의 수도 리치먼드의 남쪽을 치게한다.그랜트 자신은 포토맥군과 함께 리치먼드 북쪽을 치기로 한다.

 

로버트 리와 그랜트가 한 판 붙게 될 날이 점점 다가오게 된다. 북버지니아군도 이런 북군이 움직임을 눈치까고 1864년 4월말 롱스트리트 남군을 합류시킨다. 남군은 65000여명 정도이고 북군은 10만이 넘는 대군이였다. 남군이 그대로 승부하면 승산이 없었다. 로버트 리는 월더니스 광야에 진을 친다. 여기는 습지가 많고 나무로 빽빽한 지역이였다. 수적 우위가 전혀 통하지 않는 곳이었고 북군 포병의 기동도 어려운 지역이였다. 여기서 첫 전투가 벌어진다.방어진을 갖춘 남군에게 북군이 수적 우위로 몰아 붙이게 된다. 여기서 북군은 17000여명 남군은 10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남군이 이겼으나 남군은 롱스트리트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게 된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잰킨스 여단이 있었는데 얘네 군복이 회색이 좀 진했다고 한다. 같은 남군이 보니까 이 군복 색을 북군 군복으로 오인한다. 오인 사격으로 젠킨스 여단장은 전사하고 옆에 있던 롱스트리도 어깨에 총상을 입어 지휘권을 넘기고 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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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피해면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나 그랜트는 그러지 않는다 1864년 5월 7일 스폿실베니아를 공략한다. 로버트 리는 이런 움직임을 간파하고 참호선을 구축하며 그랜트를 방어한다. 땅을 파고 참호를 파는 것은 요즈음 군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나 이 당시만 해도 익숙치 않은 것이였다고 한다. 남북전쟁 이전에는 땅을 파고 은폐 엄폐할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이걸 왜 생각 못하지?할 수도 있지만 간단한 것 하나도 그냥 뚝 떨어진 것은 없다. 뭔가 시행착오를 거쳐야 그게 당연히 받아들여 지는 것이다. 참호전이 남북전쟁 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단단한 방어선에 북군은 또 무릎을 꿇게 된다. 그래도 북군의 성과가 있었다. 북군에는 셰리든이라는 기병 사단이 있었다. 셰리든은 생도시절 다혈질적 성격으로 동료 생도와 다툼도 있는 괴팍한 성격이였다. 성질을 주체 못해 싸우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이런 성격으로 채터누가 전투에서도 큰 활약을 한다. 이를 눈여겨 본 그랜트는 그에게 포토맥군 기병사단을 준다. 그는 기병 사단을 맡아 날뛰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남군 보급소를 파괴한다. 게다가 포로로 잡힌 북군의 병사까지 구출하는 활약을 펼친다. 로버트 리는 스튜어트에게 셰리든을 어떻게 해 보라는 명령을 내린다.

셰리든과 스튜어트 기병대는 노란 선술집 앞에서 만나 격돌하게 된다.여기서 그만 스튜어트가 북군 저격수 총에 맞는다. 스튜어트는 "나 신경쓰지 말고 싸워" 라며 부대원을 독려한다. 스튜어트는 이 총상으로 다음날 사망한다. 남군에서 북군을 교란하고 적에 알짱대며 기만전술을 펴고 적의 정보까지 획득한 사기 캐릭터를 잃은 것이다.

그랜트는 어떻게든 남군 방어망을 뚫으려고 닥치고 공격을 계속한다. 남군은 밀리고 밀려 콜드하버라는 곳까지 온다. 여기에서 콜드하버 전투가 벌어지고 북군은 7000여명의 사상자를 낸다. 그랜트에게 다시 도살자라는 오명이 재등장한다.시겔과 버틀러는 소수의 남군에 막혀 전진도 못하고 있었다. 그랜트는 속이 터진다. 동부 전역에 걸쳐 북군과 남군은 서로 피튀기는 전투를 계속한다. 거의 2달동안 참혹한 전투가 벌어진다. 양군 모두 병력의 50%가 갈려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갈려나가면 불리한 것은 남쪽이였다. 결정적 한 방은 나지 않고 소모전 양상이 되게 된다. 결국 북군과 남군은 일단 숨을 고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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