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진시황제의 기록은 사마천이 쓴 [사기]라는 책의 내용을 근거한 것이다.기원전 250년경 중국은 7개의 나라로 분열되어 있었다. 이들 나라 중 진나라는 서쪽 변방에 있었고 이 지역은 실크로드 교역로 중심에 있어서 매우 개방적인 나라였고 여러 나라의 인재를 가리지 않고 받는 등 번성한 나라였다.7개의 나라가 서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치고 박고 싸우는 형국이 계속되었다. 이들 나라중 진나라에서 진시황제 아버지가 자초가 있었다. 자초는 왕위 계승 순위가 낮았고 조나라로 인질로 보내진다. 그러던 중 거상 여불위를 만난다. 여불위는 여러 나라를 돌며 장사를 해서 막대한 부를 축척한 인물이였다. 물건 보는 안목뿐만 아니라 사람보는 눈도 뛰어났다. 자초를 본 여불위는 이거 투자해 볼만하다며 자초와 친분을 쌓는다. 다음 왕위인 안국군이 정비 사이에 후사가 없는 것을 이용한 여불위는 계략을 써서 자초를 안국군의 양아들로 만든다. 그러던 중 자초는 여불위 집에 초대 받게 되고 거기서 여불위의 애첩 조희에 눈독을 들이게 된다. 여불위는 조희가 아까웠지만 투자 차원에서 자초에게 조희를 준다. 하지만 조희는 자초를 만나기 전부터 임신중이였다. 후에 아들 정이 태어나는데 이 정이 훗날 진시황제이다. 그러니까 정은 여불위 자식인지 자초 자식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진시황제 할아버지도 죽자 아버지 자초가 왕위에 오른다. 일등공신인 여불위는 최고 직책 승상 자리에 오른다. 땅을 10만호나 하사받고 세금 징수권도 획득한다.3년만에 자초가 죽고 드디어 정(진시황제)가 13살의 나이에 왕이 된다.어린 왕이 등극하자 여불위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다 정의 어머니(조희)와도 밀애를 즐긴다.여불위는 중부라 불리우며 상국의 지위에 오른다. 3천명의 학자를 여기저기서 불러모다 요즈음 백과사전 격인 여씨춘추를 편찬한다. 얼마나 책에 자신이 있으면 일자천금이라고 해서 한자라도 오탈자를 발견하면 천금을 준다는 호기로운 조건도 내건다. 왕이 할 법할 만한 일을 자신의 권력으로 한 것이다. 문제는 정이 점점 머리가 굵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불위는 위기감을 느끼고 태후를 멀리한다.태후는 여불위를 놓치기 싫어하자 여불위는 자신의 대용으로 노애를 소개 시켜준다. 노애는 태후 마음에 쏙 들었다. 노애는 결국 애 둘을 낳고 반란을 꿈꾼다. 정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노애의 사지를 찢어 죽인다. 이부동생(엄마는 하나 아버지는 다름) 2명 모두 참살한다. 정은 어머니도 궁에 유폐시킨다. 이 사건에 여불위도 연루되어 있다하여 귀향을 보낸다. 정은 편지를 여불위에게 보낸다. 내용은 중부라는 호칭을 내려놓고 다른 나라로 꺼지라는 내용이였다. 여불위는 장사 머리로 정이 나를 어떻게든 죽이겠구나를 직감하고 비참하게 죽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자결하는 선택을 한다.
진나라 타국에 비해 인재들이 많았다 천하의 뛰어난 인재를 많이 불러 모았다. 대표적인 사람이 초나라 출신 이사였다. 이사를 중용하자 다른 신하들이 띠꺼워했다. 간첩이라고 모함하는 신하도 있었다. 그는 [긴축객서] 라는 명문을 써서 천하 인재를 등용하는 당위성을 주장한다. 정은 이 글에 탄복 이사를 더욱 중용한다. 이사는 천하통일의 때가 왔다며 정에게 행동을 건의 한다. 정은 단순한 원칙을 세운다. 타국 왕들을 설득하고 말안들으면 죽이기로 한다. 강력한 법가를 바탕으로 나라를 통치한다. 법가는 성악설을 내세워 인간은 악한 존재이니 강력한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사상이다. 법가에 따라 공과 벌을 20등급으로 나누고 성과를 확실히 평가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똑똑하면 우대했다. 귀족의 혜택도 과감히 없앤다.부국을 위해 20세이상 남자는 분가시켜 농사를 짓게 했다. 드디어 정복전쟁에 나서고 뛰어난 전략과 압도적 군사력으로 한,위,조,연나라 무너뜨린다. 이제 강국 초나라를 쳐야 했다. 젊은 장군이 20만이면 초나라를 받칠 수 있다고 하자 정은 그에게 20만을 준다. 실패하자 늙은 장군에게 60만을 주어 결국 초나라를 정벌한다. 마지막으로 제나라가 남았다. 제나라는 정이 살려주고 땅도 준다고 하니까 항복한다. 하지만 정은 제나라 왕을 추방하고 굶겨 죽인다. 정은 천하통일의 대업을 완수한다. 그의 나이 39살이였다. 그는 전설의 위대한 왕 황 그리고 하늘의 신 제를 합쳐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게 된다. 진시황제의 탄생이다. 그는 워커홀릭이였다. 당시 서류는 종이 발명이전으로 죽간이라는 대나무를 엮은 책으로 되어 있었다. 이 죽간의 무게로 진시황제는 하루 업무를 정했다고 전해진다. 문자,체제,도량형을 통일하고 반량전이라는 화폐를 만들어 유통시킨다. 전국에 도로를 깔어서 지방의 동태도 살핀다. 모든 상소를 진시황제가 직접처리한다. 이 모두가 진시황제가 나라 전체를 유기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수단이였다. 정보가 황제에게 모이고 모든 것이 통일되니 황제의 권한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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