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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200_1499

마녀 사냥 2부

by senamu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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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광기에 사로 잡히게 된다.
초기에는 종교재판관이 이단과 마녀 잡아들이나 세속 재판소도 마녀사냥에 동참한다.
마녀는 누군가 고발해야 재판이 벌어지게 된다. 재판 결과는 재판관 마음대로 였다.

얼마나 자의적인지 대표적 예가 있다.

농촌 마을에 살고 있던 마리에트는 어느날 이웃에 사는 클라우드와 말다툼을 벌인다.

이 말타툼 후 클라우드 아이가  죽고 마을 가축들이 자꾸 죽는다.  

기회를 엿보던 클라우드는 마리에트를 마녀로 고발하고 재판을 받게 된다.

마녀사냥이 일반적인게 되자 일부 사람들이 개인 복수나 이해관계로 자신이 미운사람을 고발하기 시작한다.

재산분할 문제로 반항기 자녀가 부모 고발하기도 하고 특히 산파들  의사들이 경쟁상대로 여겨 많이 고발당한다.  
마녀로 고발당하면  그 즉시 당사자 체포되고 이때 얼굴 수갑채운다.

"너 악마 믿냐?" 하면서 이상한 재판이 시작된다.

어떻게 대답해도 빠져나갈 수 없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진다.

마녀 혐의 자 옷을 벗긴 후 온 몸 털 제거하기도 한다.

몸에 악마 표식 찾기 위함이다. 작은 흉터라도 있으면 악마의 표식이라 하여 그 부위를 찌른다.

악마의 표식은 통증을 느끼면 안되므로 다른 곳을 또 찌른다.

물에도 빠뜨려 가라앉으면 할 수 없고 떠오르면 악마라 하여 마녀로 낙인한다.

불로 달구어진 쇠판도 걷게 하고 하여튼 말로 하기 어려운 고문을 자행한다.

이런 목적은 단 하나 마녀입에서 내가 악마와 결탁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서 였다.

마녀로 지목된 사람도 버틴다. 왜냐면 자신이 자백하면 그 당시 세계관으로 지옥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문은 이길 수 없었고 자신이 마녀라고 인정하게 된다.

재판관들은 죄의식이 없었다.

자신들은 세상을 정화시켰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마녀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마녀로 밝혀지면 그 끝은 화형대이다.
재판관 마녀의 혐의 나열하면 마녀에게 사람들 분노 표출한다.
그리고 산 채로 화형당한다.

화형 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장작도 부족해진다.

집단 화형도 일어난다. 죽어서도 끝난게 아니다. 재판에서 벌어지는 동안 일어난 비용을 모두 마녀에게 청구하는 것이다.

마녀의 재산은 몰수되고 그거를 재판 당사자가 나누어 가진다.

이제 하나의 산업이 된다.

재판관끼리 마녀 쟁탈전까지 벌어지며 광기에 혈안이 된다.

영주나 왕도 나선다. 자신의 권위를 보여 줄 수 있었다.

영주의 땅에서 문제가 생기면 마녀를 희생양 삼아 사람들 불만을 잠재울 수 있었다.

돈이 되니 이제 브로커도 나타난다. 마녀 감식인이 등장한다.

말도 안되게 수백명 마녀를 고발하고 경제적 이득을 챙긴다.

그 중 가장 악랄한 놈이 장 자크 바케라는 사람인데 무려 6천명 정도를 고발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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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이 절정으로 다가갈 무렵 사건이 일어난다
교황 레오 10세는 권위를 높이기 위해 화려한 성당 짓기로 결정한다. 이 성당이 지금 로마에 있는 성베드로 성당이다.

막대한 건축비가 들어갔다. 교회는 면벌부를 판매한다. 우리가 면죄부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인간은 죄를 안지을 수 가 없으므로 그 지은 죄에 대한 처벌을 면제해주는 증서가 면벌부다.

루터가 95개조 반막문까지 써가며 교회를 비판한다. 돈이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교황은 빡이 돌고 이거는 교회 권위에 정면 도전하는 거라 생각한다. 

유럽 각지에서 구교와 신교 갈등이 점점 번지더니 16세기와 17세기 걸쳐 유럽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진다.

특히 독일30년 전쟁은 국제적 양상까지 벌어지며 거의 800만명이 세상을 떠난다.

이런 시기에 마녀사냥은 멈추었을까? 아니다. 두 종교 모두 그 근원은 같다.

독일 트리어 지역은 로마 색채가 강한 곳이다.

이곳은 영주와 대주교를 한 사람이 독점했다. 트리어 대주교는 개신교 세력을 막고 교황 권위를 높이고자 대대적인 마녀 사냥을 벌인다. 트리어 교구 전 지역에 7000여명 사람들이 화형에 처해지며 여자들 씨가 마르게 된다.

개신교도 마찬가지이다. 스코틀랜드 왕은 마녀 처벌을 직접 주관까지 해가며 마녀사냥에 열을 올린다.

서로 경쟁하듯 내가 더 악마 처단을 잘한다는 식이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광기는 한 사건으로 전화점을 맞는다.

17세기에 프랑스 루됭 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루됭시 수녀들이 집단으로 미친 것이다. 루됭시에 많은 신학자들이 모이게 된다.

신학자들은 대장 수녀 몽에 수십 마리의 악마가 들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런데 이 수녀가 악마로 지목한 사람이 루됭 사제 위르뱅 그랑디에 였다.

어 나와서는 안될 사람이 지목된다. 위르뱅은 고문을 당한다.

이 사건을 주목하는 이가 있었으니 프랑스 제상 리슐리외 였다.

그는 이 사건을 이용 중앙 집권적인 힘을 키울 수 있는 호재로 인식한다.

온 유럽이 이 재미있는 구경을 놓칠 리 없었다.

위르뱅은 끝까지 부인하나 어쩔 수 없이 화형을 당한다.

사람들은 악마들린 신부와 처형당한 사제를 보며 마녀사냥 이거 옳은 건가라는 의심을 하나둘씩 품는다.

아마 수녀가 집단으로 미친 것은 신이 이제 그만하라는 뜻이었을지 모른다.

절대 왕 루이 14세가 등판한다.

이 시기 종교전쟁은 사그러 들기 시작한다.  데카르트 같은 합리주의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루이 14세는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통일된 사법체게를 갖추려 하고 지방 재판소에서 일어나는 무분별한 마녀사냥재판에 제동을 건다.

마침내 루이 14세는 마녀재판 금지와 마녀가 행하는 주술은 미신이라는 칙령을 발표한다.

마녀사냥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많은 유럽에 이것이 전파되어 마침내 마녀사냥은 끝난다.

2000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공식적으로 마녀사냥에 대해 사죄한다.

마녀사냥같은 것은 절대 일어 나서는 안된다.

하지만 여전히 마녀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문제가 생길 때 사람들은 손쉬운 방법으로 그 희생량을 찾기 바쁘다.

냉철한 상황판단으로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마녀 사냥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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