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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200_1499

레오나르도 vs 미켈란젤로 1부

by senamu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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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세기 전후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난다. 기존까지 사회는 신 중심이었으나 점차 인간 중심의 그리스,로마 고전문화를 부활시키련는 문화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이탈리아에 있는 여러 도시국가는 양모무역및 금융업등으로 많은 돈이 생겼다. 자본을 축척하게 된 가문이 생겨난다. 그 중 대표적인 도시가 피렌체였다. 돈 좀 있는 가문들은 문화와 예술에 자신들의 돈을 투자하기 시작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452년 4월 15일에 태어난다.다빈치라는 이름은 빈치 마을에서 태어났음을 의미했다. 정상적인 가족이면 좋겠으나 유명한 공증인이었던 아버지와 일반 계층인 어머니의 사생아로 태어난다. 레오나르도는 자연을 보고 자라다가 우연히 그의 아버지가 레오나르도 그림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너무 잘그린 것이다. 곧장 피렌체 베로키오에게 데려가고 베로키오는 흡족해한다.

베르키오  밑에서 일한 레오나르도는 일취월장 실력이 늘고 그리스도 세례라는 그림에서 그림의 일부인 천사를 그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왼쪽 천사인데 기존 기법과 다르게 경계선을 스무스하게 하는 포샤시 작업으로 그린다. 미술에서는 이것을 스푸마토 기법이라고 한덴다. 이걸 본 베로키오는 자신의 그림 실력이 보잘 것 없다며 붓을 꺽는다. 그리고 조각에만 열중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레오나르도는 독립하여 1477년 25살 나이로 사업장을 차린다.

승승장구 할 것 같았지만 레오나르도는 작품 완성에 너무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작업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다. 이러다 보니 미완성작이 계속 쌓이게 되었다. 그러다가 1481년에 동방박사의 경배를 의뢰 받는다. 미완성한 것이 하도 많다보니 이번에는 아버지가 공증까지 쓰게 된다. 원래는 그림 의뢰 받으면 그림 그리는데 필요한 도구는 고객이 지불하는게 원칙이였다. 하도 미완성을 남발하니 그림 그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레오나르도가 부담하고 나중에 그림이 완성되면 그 값을 땅으로 받기로 한다. 이것도 미완성작이 된다.

결국 고객들은 떠나고 5년만에 사업을 접게 된다. 그 후에 먹고 살기 위해 [세마리 개구리 깃발] 이라는 음식점을 했다고 한다. 별 신통치는 않았다. 그러다가 메디치 가문 후원으로 밀라노로 유학갈 기회를 얻게 된다.

레오나르도는 밀라노의 영향력있는 스포르차 가문에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는 이력서를 보낸다. 흥미를 느낀 스포르차 수장은 레오나르도를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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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는 당시에 상상할 수 없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스케치한다. 가장 유명한 것은 인체비례도라고 불리는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이다. 미완성의 아이콘 아니랄까봐 이들 중 그 당시 만들어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나중에 현대에 와서 스케치대로 만들었더니 작동은 되었다. 이 아이디어노트는 나중에 빌 게이츠가 350억의 거액에 낙찰받는다. 스포르차는 한 번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청동상을 의뢰하는데 이것이 역작이 될 뻔했을 수도 있겠으나 밀라노 내부 사정으로 또 미완성으로 남는다. 레오나르도는 점점 미완성의 아이콘이 되어 간다.  

1494년에 기적적으로 의뢰가 들어온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 수도원에 벽화를 의뢰받는다. 이 그림이 바로 최후의 만찬이다. 역시나 느려터지게 일한다. 의뢰자인 수도원장은 속이 터진다. 스포르차를 찾아가 항의하고 스포르차는 레오나르도에게 왜이리 늦냐며 질책한다.레오나르도는 "거장들은 실제로 아무 일도 안할 때 오히려 많은 일을 한다" 고 응수한다.

뭐 귀싸대기라도 날리고 싶겠지만 어찌어찌하여 그림은 완성된다. 이 그림이 바로 [최후의 만찬]이다. 사람들은 이 그림을 보고 극찬한다. 이 전에 최후의 만찬은 단조로운 직선형이었으나 이 그림은 원근법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 구도는 후세 사람들이 많이 패러디하는 구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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