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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1200_1499

마녀 사냥 1부

by senamu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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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인정되면서 전 유럽에 빠르게 전파된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기독교는 절대적이였다.

사람들은 신이 교황이라는 대리인을 내려보낸 것이고 이 대리인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중세 유럽 교황 권위가 세지게 된다

교황은 각 나라에 주교를 파견해 사람들 정신을 지배한다.

왕과 교황이 사람들을 지배하는 두 축이 된다. 교황을 태양 왕을 달이라 칭하게 된다.

 

왕의 대관식에 교황의 인정이 있어야 했고 왕은 교회의 수호를 자처한다.

이게 그대로 영적인 것으로만 가면 좋았는데 이 권위를 이요해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이 생긴다.

고위 성직자가 돈으로 성직 자리를 팔거나 불륜도 저지른다.

굳게 믿어왔던 교회가 이러자 조금씩 의문을 품는 사람이 생긴다.

프랑스 남부 알비와 툴루즈 그리고 마르세유를 중심으로 교회 비판 세력인 알비파가 나타난다.

부패한 로마 가톨릭교를 비판한다.

심지어 교회를 부정하며 십자가도 불태운다.

상황이 이러자 1209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는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십자군을 파견한다.

주로 프랑스 북부 기사들이 참전한다.

십자군이 남프랑스 베지에 도시 점령 당시에 이 지역은 가톨릭 신자와 알비파 신자가 뒤섞여 있었다.

이를 구분해야 하나 여기에 파견된 특사는 모두 죽이라고 명한다.

죽이면 하느님이 하늘에서 알아서 천국행 지옥행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알비파 사건으로 유럽 곳곳에서 저항하는 놈들을 단죄하기 위해 종교재판소가 생긴다.

이단 심문관들은 이단을 잡아는데 열중한다.

이단 심문관은 마녀들도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고 교황에 건의 하나 묵살된다.

당시 마녀들은 사람을 주술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의사,치유사,약사,산파,무속인역을 자처했다. 

이들을 함부로 건들 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1317년 교황 암살 시도가 일어난다. 이 시기는 교황 선출 선거가 있던 민감한 시기였다.

범인이 고위 주교 였다. 그는 주술로 교황을 죽이려 했다.

경악한 교황은 이단자와 주술을 쓴다고 여겨지는 마녀들 사냥을 1318년 처음 허가한다.

프랑스 남부에서 600여명 마녀가 기소되고 무려 400여명이 화형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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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이 있고 지구적 재앙이 닥친다.

14세기부터 18세기초까지 소빙하기가 닥치게 된다 . 지구 평균 기온이 2도나 내려간다.

흉작이 들고 굶는 사람이 속출한다. 여기에 가뜩이나 못 먹어서 힘도 없는데 페스트 전염병이 번진다.

종교관이 강했던 당시 사람들은 악마가 이런 일을 꾸미는 거 아니냐며 절망한다.

이런 이유를 어딘가에서는 찾아야 했다. 그 대상으로 마녀가 부상한다.

1484년 마녀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교황의 발표 교령이 발표된다.

당시 교항은 인노켄티우스 8세 였다.
마녀에 대한 호의적 사람들도 돌아서는 계기가 된다.

교황은 이단 재판관에게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마녀를 잡아들이라 하고 각 지역 왕과 영주들도 이를 적극 도우라고 한다.
이 시기에 마녀를 악으로 규정하는 책까지 나온다. 마녀의 망치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1부에 악마와 마녀는 어떤 관계인가?

2부에 악마의 하수인으로 마녀는 어떤 범죄를 저지르는가?
3부 어떻게 심문하고 재판하는지 처벌에 대한 방법이 담겨있다.
마녀사냥 교과서가 된다.
이를 쓴 사람이 도미니크 수도회 소속의 두명의 종교 재판관이였다.

당시의 엘리트가 이런 책을  쓰자 마녀 사냥은 더욱 힘을 받는다.

절묘하게 이 시기에 구텐베르크가 유럽 최초 금속활자를 발명한다.

책이 대량으로 보급되고 이 책은 지식인,일반서민 가릴 것 없이 베스트 셀러가 된다.

결국 이 책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책이 된다.

 이 책으로 인해 만들어진 마녀의 이미지는 오늘날 까지도 이어진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마녀는 뭔가 이상한 것을 끓이거나 빗자루 타고 하늘을 날고 사람을 잡아먹는 이미지가 생기게 된다.

염소는 악마 루시퍼를 뜻한다. 루시퍼는 원래 천사였으나 천국에서 추방당하고 악마의 왕이 된다.

사람들은 생각한다. 왜 궂이 악마가 직접 사람을 괴롭히지 않고 마녀를 하느냐?

악마는 영적인 존재고 이생에 관여 할 수 없다. 이를 매개하려면 대리자가 필요한데 그게 마녀라는 것이다.

마녀가 사탄을 숭배하며 집회를 열고 여기서 아기를 제물로 바치고 악마와 성관계를 통해 영적인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런 황당 무개한 내용이 교황의 교령과 여러 지식인의 승인 더군다나 황제의 서명까지 더해지면서 무슨 교과서처럼 사람들에게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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