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당시에는 여러 시대의 무기들이 혼재되어 있었다.
당시는 거포의 시대였다. 일반 대포로는 군함을 깨기가 어려웠다.
특히 많이 쓰인 대포는 컬럼비아드 대포로 년도마다 개량된다.
1844년 식도 있고 1845년 식도 있고 이런 식이다.
박격포도 있었다. 포탄안에 화약을 충전시킨 작렬탄을 쐈다.
작렬탄은 공중에서 터져 선원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였다.
박격포는 장약을 많이 써서 포신을 두껍게 해 폭발을 방지했다.
이런 대포들이 섬터 요새 안에 약 60문 있었다고 한다.
특히 8인치 컬럼비아드 M1844는 평사와 곡사 물론 박격포로도 사용가능한 만능포였다.
요새 안의 포는 노출되는 포안은 좁게 쏠 수 있는 각도는 넓게 하여 공격과 방어를 용이하게 했다.
옛날에는 불에 달군 돌을 적 진지로 던져 피해를 입혔다.
이를 핫샷이라고 한다.
남북전쟁시대에는 쇠공을 이용해 돌을 대신한다.
뜨거운 공과 같은 것을 적진에 던지면 그 운동에너지로 적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고 탄약고나 나무같은데 맞으면 화재를 유발시켜 적을 혼란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이 쇠공을 달구게 하는 것도 기술이다. 너무 뜨거우면 포 안에서 터질 수도 있었다.
쇠공을 잘 달구면 검붉은 체리 빛이 된다고 한다.
포의 무리를 막기 위해 발사 횟수도 제한한다.
포의 내구성이 중요한데 당시 제철 기술은 한계가 있었다.
탄소 함량이 철의 내구성을 좌우한다.
탄소가 너무 많으면 주철이 되는데 이는 단단하지만 깨지기 쉬웠다.
강철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어려웠다. 탄소량 조절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전에서는 들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얇고 깨지지 않는 청동을 이용한다.
구경이 큰 해안포는 비싼 구리를 많이 쓸 수 없어서 저렴한 주철을 사용한다.
대포 계에 혁명이 일어난다.
당시 대포는 포를 쏜 후 물 같은 것으로 포의 열기를 식혀 주었다.
그러니까 포 외부에 물을 끼얹는 것이다.
토마스 잭슨 로드먼은 만일 안쪽부터 물을 끼얹고 안쪽부터 식혀 준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을 품는다.
바깥쪽이 먼저 식으면 바깥쪽 수축 하고 안쪽이 수축하여 포가 헐거워진다.
그러나 안쪽이 먼저 식으면 안쪽이 굳은 상태에서 내실이 다져진 상태에서 나중에 바깥쪽이 수축하여 포의 내구성이 향상된다. 그 전까지 아무 생각없이 물만 끼얹으면 식는 줄 알았지 반대로 할 생각을 안했다는게 놀랍다.
이런 식히는 방법으로 더 큰 대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사람만 더 죽어나가게 생겼다.
대포 제조 기술이 발달하자 독일의 대포왕도 나타난다.
크루프사는 19세기 후반 전 유럽을 석권한 포 제작사가 된다.
이 회사는 오늘날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있는 엘레베이터 제조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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