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하퍼스 페리에서 또 존 브라운

by senamu 2024. 3. 8.
728x90
반응형

 

 

 

 

링컨이 아직 대통령이 되기 전 1859년 10월 남부인을 자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수도 워싱턴 D.C. 근처에 하퍼스 페리라는 곳이 있다.

전략적 요충지로 어디서든 가기 편한 지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같은 곳이다.

이 지역에 당시 연방 무기고를 방어하는 요새가 있었다.

존 브라운 은 연방 무기고를 탈취하기로 한다.

10만정 이상의 총기 획득을 예상한다

존 브라운은 앞에서 언습했던 캔자스 유혈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던 인물이다.

존 브라운은 탈취한 무기로 노예들을 무장시키려 한다.

존 브라운은 극단적인 노예 해방론자였다.

노예로 구성된 독립국가를 만들거나 미 연방의 주로 편입시키는 것을 꿈꾼다.

흑인 자결주의를 주장한다.

민족자결주의와 거의 같다

꿈 이념 무기를 줄 테니 들고 일어나 봐라 하고 노예들을 향해 외친다.

 

 

 

존 브라운은 추종자들과 함께 노예주 버지니아 주 하퍼스 페리 의 연방정부 무기고를 탈취한다.

무방비 상태여서 그냥 무혈 입성한다.

당시 책임자였던 루이스 워싱턴 대령을 인질로 잡는다.

버지니아에는 노예 인구가 많았다.

그러나 목화재배에 노예를 투입하는 집단 농장 없었다.

하퍼스 페리 쪽에는 특히 흑인 노예가 거의 없었다.

존 브라운은 내심 흑인 폭동을 기대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호응해주는 세력이 없었다.

다음날 사람들이 나타난다.

흑인 노예가 아닌 버지니아 민병대와 군중들이였다.

군중들은 감히 우리 재산을 털었다며 분개한다.

버지니아 민병대는 무기고 탈취세력을 포위하고 고립시킨다.

존 브라운은 공격을 멈추면 인질을 풀어 주겠다고 한다.

교섭을 위해 아들과 부하 2명을 내보낸다.

성난 군중의 공격으로 아들이 사망한다.

 

 

 

정규군이 거의 없던 워싱턴 D.C.은 병사 86명 정도의 해병대 중대를 파견한다.

투항을 거부하는 존 브라운을 생포한다.

존 브라운은 재판 내내 자신의 신념을 설파한다.

결국 존 브라운은 1859년 12월 사형을 당한다.

728x90

 

 

 

문제는 존 브라운 사망 후 일어난다.

북부에서는  존 브라운을 영웅으로 떠 받든다.

남부인은 노예 해방을 부르짖는 존 브라운을 추모하는 북부를 보고 경악한다.

남부 입장에는 테러리스트였던 것이다.

두려움을 남부는 느낀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낸다.

이 소식은 전신을 통해 빠르게 전파된다.

여론이 극심하게  분열된다.

그래서  하퍼스 페리 습격을 남북 전쟁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존 브라운 사건은 극단주의자가 호응하면서 더욱 미화된다.

존 브라운 무용담을 소재로 한 노래까지 등장한다.

원곡 제목은 영광 할렐루야 ( Glory Hallelujah)이다.

같은 멜로디 가사가 반복되는 후크송이고 선교 활동 할 때 많이 불리던 찬송가였다.

노래의 기원은 매사추세츠 민병대에 소속된 동명이인 병사가 하도 지각을 해서 놀리려고 만든 노래였다.

때마침 존 브라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존 브라운은 무덤에 있는데 살아있는 동명이인 병사는 행진한다는 내용이다.

노래에 의미를 부여해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성스러운 노래로 된다

육신은 무덤 속에 있지만 영혼은 우리와 함께 행진한다는 노래가 되고 북부군가로 채택된다.

남부 군가는 방송에서 살짝 나오는데 컨트리 팝송 느낌이 확난다.

 

 

728x90

'역전다방 > 미국 남북 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터 요새 정치적 해법  (0) 2024.03.17
섬터 요새 건설  (0) 2024.03.09
아메리카 연합국의 탄생  (0) 2024.03.07
1860년 미국 대선  (0) 2024.03.07
전신기 보급  (0)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