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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태평양 전쟁

해리스와 린데만

by senamu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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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2월 아서 해리스는 영국 전략 폭격기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1942년 2월 14일 그는 당시 영국 공군 참모 총장 찰스 포털과 함께 지령22호를 발령한다. 

폭격의 주요 목표를 민간인으로 설정한다. 

산업시설 파괴 뿐아니라 산업노동자도 죽이겠다는 것이였다. 

인구밀집지역도 폭격의 주요 목표가 된다.
독일이 먼저 영국 본토를 폭격한 것에 복수심이 불타올랐고 영국 국민도 이 지령 22호를 지지한다. 

군인들이 덜 죽어나가면서 적국을 파괴하는 아주 효율적 수단으로 본 것이다.
영국이 전략폭격을 시작하자 히틀러도 분노하여 보복수단으로 미사일을 만든다.
아서 해리스는 전략폭격의 성과를 입증해야 했다. 

해리스는 자신의 공관에서 기자들에게 독일도시가 파괴된 항공사진이 담긴 블루북을 보여주면서 자랑한다.

조지 6세와 처칠에게도 블루북으로 보고한다.
폭격으로 불타오르는 독일 도시를 촬영하여 영화까지 상영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독일의 방공망이 튼튼했기 때문에 영국 폭격기 조종사들이 많이 희생된다. 

승무원 12만 5천명 가운데 44.4% 정도가 전사한다. 

아서 해리스는 위험성을 알고 있었으나 그 정도 피해는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1942년 영국 공군은 30회 출격 후 보직을 변경하는 오퍼레이션 투어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 횟수를 채우지 못하고 전사한 조종사가 많았다.

 출격시 정비병들이 환호하는게 일반적인데 모자를 벗고 묵념을 했다.
연합군의 전략폭격으로 독일 민간인 최소 30만명이 사망한다. 

1992년 아서 해리스 동상을 세운다.

여기서 독일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며 반대하는 시위대와 옹호단체가 충돌하는 일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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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폭격에 영국의회와 내각이 동의한다.

여기에 자문으로 등장하는 사람이 프레드릭 린데만 (정부 수석 과학 고문)이다.
린데만은 독일인 아버지가 영국으로 귀화해 영국인이 된 사람이다.

영국 옥스포드 물리학 교수 출신이다.
세계최초의 국제 물리학 회의인 솔베이 회의에도 참석했다. 

여기에는 아인슈타인,쿠리부인,푸앵카레등 당시 기라성 같은 물리학자들이 총출동했다.
처칠한테는 지적 호기심을 많이 채워 주었다.
린데만은 사람들은 어떨 때 절망감을 많이 느끼나?를 연구한다. 

주위 사람들이 죽었을 때는 잠시 슬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사람이 가장 비참하게 느끼는 것은 자신의 집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독일 58개 도시를 전략폭격하면 독일인구중 2천2백만명(독일 전체 인구 33%정도)이 집을 잃는다는 것이다.

결국 절망에 빠져 항복한다는 것이다. 

명분이 서버린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니고 집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덜 죄책감을 받는 것이다.

집에 사람이 사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린데만은 우생학 신봉자였고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가난한 노동자들은 도시에서 밀집해서 살기 때문에 폭탄 1발로도 수십명을 살상할 수 있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죽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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