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세번을 읽지 않으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 이다.삼국지에는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가 있고 그 후로 1000년 후에 쓰여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있다.삼국지연의는 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각색한 소설로 그 의의가 있다.삼국지의 시작은 인후이성에서 시작된다.인후이성은 노자,장자,화타등 걸출한 인물들이 배출된 곳이다.이곳에서 조조가 태어난다.조조는 治世之能臣(치세지능신), 亂世之奸雄(난세지간웅) 으로 묘사된다. 뜻은 태평한 때 태어나면 뛰어난 신하이고 어려울 때 대처나면 간사한 신하가 된다는 것이다.성군이라 일컬어지는 당태종은 조조를 가리켜 자신을 능가하는 뛰어난 군주라며 치켜세우기도 한다.
한나라말기 나라꼴은 엉망이였다.십상시(열명의 환관)이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은 이반되게 된다.더욱이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백성들 생활은 피폐해져만 갔다.이를 참지 못한 백성들은 황건적의 난을 일으키게된다.이 때 이 난을 진압하고자 일어선 이들이 조조,원소,장비,관우,손건이였다. 하지만 황건적 난을 진압하고 권력을 잡은 이는 따로 있으니 그가 바로 동탁이다.동탁은 어린 한나라 황제 헌제까지 등에 엎고 명분까지 쌓게 된다.천하는 동탁의 것이 된다.동탁은 잔인하기가 도를 지나치게 된다.축하연을 하면서 포로들의 혀를 뽑아버리고 눈알도 도려내는 짓을 서슴치 않고 벌이게 된다.옆에 신하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게 된다.동탁은 황권도 무시했다.용상에 잠도 자고 후궁도 취하고 황제를 알현할 때 칼차고 신도 신고 그냥 들어간다.
동탁의 만행에도 신하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그의 곁에는 호위무사 여포가 있었다.그는 명마 적토마를 타면서 날아다녔다고 전해진다.여포를 대적할 장수는 천하에 존재하지 않았다.동탁은 여포를 양아들로 받아들여 심복을 만든 것이였다.조조가 먼저 나서게 된다.당시 국무총리격인 왕윤을 찾아간다.거기서 칠보도라는 검을 빌려주면 내가 동탁을 죽이겠다고 한 것이다.어느날 동탁이 조조를 부르고 조조는 일부러 늦게 동탁을 찾아가게 된다.조조는 왜 늦었냐는 동탁의 말에 자기 말이 늙어서 그렇다는 변명을 하게 된다.동탁은 여포에게 날쌘 말을 가져오라 명하게 된다.그러는 사이 동탁은 자리에 잠시 눈을 붙이게 된다.조조는 이 기회를 이용 칠보도로 동탁을 죽이려하는데 동탁이 눈을 확 뜨게 된다. 때마침 여포도 말을 끌고 돌아오게 된다. 당황한 조조는 동탁을 위한 검이라며 칠보도를 동탁에게 주고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실제 역사서에는 이 암살 얘기는 없고 조조가 단지 동탁이 신하직을 하사하자 이를 거부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이 신하직 고사는 당시로써는 역모에 준하는 죄로 다스릴 수 도 있었다.이를 소설에서는 암살 사건으로 둔갑 시킨 것이다.이유야 어찌되었건 동탁은 조조 목에 현상금을 건다.조조는 도망가던 중 자신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여백사 집으로 가게 된다.여백사는 기뻐하며 잔치준비를 하고 술을 사오겠다며 출타한다.조조는 잠시 쉬고 있는데 거기서 칼가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들려오는 대화소리도 심상치 않았다.묶어서 죽일까? 아니면 다름 방법으로 이 소리를 들은 조조는 나 죽이는 것 아니냐며 먼저 선수를 친다.거기 있던 사람을 모조리 죽인다.죽인 후에야 자신을 죽이는게 아니고 돼지 잡아 죽이려는 것을 안 조조는 난감해 한다.여백사가 돌아오자 후한을 위해 조조는 여백사도 죽인다.이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에 기록된 내용으로 조조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으로 묘사된다.실제 역사서에서는 여백사 부하들이 조조의 재물을 뺏기 위해 덤벼들었다가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고향에 돌아온 조조는 아버지의 재산을 이용해 5천명 의병 규합하고 반동탁세력을 결성하게 된다.이 때 유비와 조조는 서로를 보게 된다.유비의 모습은 범상치 않았다.귀와 눈이 크고 팔이 매우 길어 관상학적으로 인맥과 사람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넘는것으로 묘사된다.그 모습은 흡사 한나라를 처음 세운 유방의 모습과 같았다.실제 역사에서는 유비가 황건적 난 진압하는 과정에서 공을 세우고 현급 단위 맡게 되었다. 마을에 방문한 상급기관의 문서 담당관 오자 만나달라고 애원하고 담당관이 거절하자 유비는 담당관을 잡아 곤장 200대를 때리고 도망가게 된다.소설 속에서는 이 곤장 친 놈이 장비라고 나온다.나관중 입장에서는 유비는 비행기 태워야할 주인공이였다.이런 일은 유비 캐릭터에 맞지 않아 장비가 악역을 뒤집어 쓰게 된다.실제역사를 보면 관우와 장비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한다.관우가 술잔이 식기전에 적을 제압하겠다는 내용도 소설속 이야기이다.아무튼 반동탁세력은 동탁을 때려잡기위해 출정하나 동탁에게는 여포가 있었다.유비,관우,장비 세사람이 덤벼도 여비는 능수능란하게 이들을 막아낸다.현재 중국에서는 여포를 가리켜 능력은 뛰어나지만 성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을 칭한다고 한다.여포로 인해 동탁을 치는 계획은 계속 좌절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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