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라비아 로렌스를 보면 마지막 부분에 파이살 왕자와 로렌스가 아랍군을 이끌고 다마스쿠스를 점령한다.하지만 프랑스는 이들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한다.아랍인들 사이에서 열강들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영국은 이런 아랍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영국 보호령 왕국 설립을 약속한다. 그 결과로 이라크 왕국이 생기게 된다.
이란은 아랍국가와는 성질이 다르다. 과거 페르시아로 아랍인들과는 결이 다르다. 이란은 대표적 시아파 국가이다.이슬람에서는 중요한 정파가 시아파하고 수니파가 있는데 이들 사이는 안좋다.이런 시아파가 이라크 중부지역에 많았다.그리고 북쪽에는 쿠르드족이 많았다.남부는 예로부터 페르시아만과 접하고 있어서 무역을 많이 했었다.이라크는 나라 자체가 이질적인 요소들이 많이 얽히게 된다.북부와 중부 남부는 경제활동 형태가 달랐고 많은 민족들이 이라크왕국을 구성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다가 큰 문제를 겪을 수 있는 요소를 앉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곳은 이라크 남부 페르시아만이다.1908년에 유전이 발견되고 석유가 채굴된다.이 석유로 중동 역사는 요동치게 된다.강대국들은 서둘러 채굴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1차대전 발발 전 독일은 당시 오스만 제국 영토였던 이라크 북부에 석유가 발견되자 여기 채굴권을 확보하게 된다.하지만 1차대전 후 독일은 패배하고 연합국은 막대한 배상금을 독일에 물린다.배상금 명목으로 독일이 확보한 채굴권이 프랑스에게 넘어가게 된다.
중동의 석유에 눈독을 들인 것은 영국과 프랑스 뿐만 아니라 미국도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당시 미국은 석유산업의 선진국이였고 미국에 상당수 유전도 가지고 있었다.이를 바탕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록펠러같은 사람이 등장하게 된다.록펠러는 1870년 스탠더드 오일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미국내 석유산업을 독점하게 된다. 1911년에 스탠더드 오일은 반독점법 위반이 판결나고 43개 회사로 쪼개진다.
유전이 중동에서 발견되자 강대국들은 싸우지 말고 협력하기로 한다. 영국,프랑스,미국 석유회사는 협정을 체결한다. 내용은 아라비아 반도 석유를 독자적 탐사및 개발을 금지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익도 공유한다는 내용이다.그리고 자기들 입맛대로 레드라인을 그어 이 지역에 나는 석유를 공동개발하기로 한다.이 아라비아 반도에서 제외된 지역이 존재한다. 바로 그지역이 오늘날 쿠웨이트 지역이다. 레드라인에 이상하게 움푹들어간 곳이다.여기는 이미 영국이 찜해놓은 지역이였다. 이곳은 1899년 오스만제국 자치령이기도 했고 영국 보호령이기도한 곳이였다.영국은 이 지역을 놓칠 수 없는 것이 동인도 회사의 주 무역항로에 위치했기 때문이다.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