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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걸프전쟁

열강들의 아랍 갈라 먹기

by senamu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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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오스만 제국은 19세기 중반 부터 맛탱이가 가기 시작한다.영국,독일,프랑스는 러시아가 자꾸 유럽쪽으로 뻗어나오니 경계하고 있었다.러시아는 그 세를 불리더니 오스만 영토를 차지하기 시작한다.불안한 오스만 제국에 혁명이 일어나고 얼마안가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진다.여기서 오스만은 줄을 잘 못 선다. 독일 편에 붙은 것이다.영국과 프랑스는 원래 오스만을 좀 이용해서 러시아를 견제하려 했으나 오스만 제국과 독일이 동맹을 결성하고 자기들에게 대들자 오스만 제국을 해체하기로 한다.1920년 8월 10일 세브르 조약을 체결 오스만 제국을 해체시킨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제국 휘하의 여러 아랍 민족들은 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립을 꿈꾸게 된다.하지만 독일이 군사고문을 파견하고 오스만은 이빨이 좀 빠졌지만 아랍 민족이 격파할 수 있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였다.영국은 로렌스를 헤자즈왕국(아랍군이 세운 자체 왕국)에 파견하고 군대도 보내 이들의 독립을 돕는다.헤자즈 왕국의 왕자 파이살과 함께 오스만 제국에 본격적으로 대항한다.이 시절을 그린 영화가 바로 1962년 개봉된 아라비아의 로렌스이다.영국은 이런 아랍군에게 독립을 약속하며 오스만 제국을 치라고 독려한다.하지만 영국은 딴 마음을 품고 있었다. 프랑스와 함께 오스만 제국 해체후 통제권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협상을 한다.1916년 영국과 프랑스는 사이크스-피코 협정으로 아랍을 갈라먹는데 합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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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중시한 것은 석유였고 프랑스는 지중해에 접해있어서 이 지역이 중요했다. 그결과 아랍이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다.아랍민족에 대한 독립약속은 애초에 지킬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오스만 공격에 이용해먹고 버릴 심산이였다.

영국은 또 사고를 친다.1차대전으로 돈이 궁핍한 영국 정부는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해 로스차일드 유대인 대부호 가문을 꼬신다.막대한 자금을 받기 위해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 민족을 위한 국가를 설립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떠돌던 유대인에게 오랜 숙원이 풀리는 기분이였을 것이다. 이 선언이 벨푸어 선언이다. 그런데 이 약속을 하면서 팔레스타인에게도 자신에게 협력하면 독립을 약속하는 이중계약을 하게 된다.이 땅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예루살렘이다 유대교의 성지이자 이슬람의 3대 성지가 바로 이곳이다.

중동지역은 러시아도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영국과 프랑스는 러시아 입장을 고려해서 아랍 갈라먹는 밀약을 했었는데 어이없게도 러시아에서 공산혁명이 일어나 갑자가 독일과 종전을 하고 1차대전에서 발을 빼게 된다.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사고를 친다 사이크스-피코 협정은 원래 러시아,영국,프랑스가 몰래 아랍을 갈라먹는 조약인데 이를 까발린 것이다.아랍지역은 난리가 나고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후에 산레모회의가 열리나 오스만 제국 영토 분할을 조정만 했을 뿐 아랍 독립은 논의 조차 되지 않게 된다.

결론적으로 아프라카와 똑같은 일이 중동에서 벌어지게 된다. 국경은 자연환경(강이나 산맥)으로 나뉘어 지는게 자연스러우나 이 시절 제국주의 열강들이 자기들 편의대로 자를 대고 그냥 국경을 그어 버린 것이다.이로 인해 아랍은 분란의 씨앗이 삭트게 된다.대표적으로 쿠르드족은 오스만 제국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이들은 자기들 의사와 상관없이 강대국의 국경자에 의해서 이산가족이 된다.지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따지고 보면 제국주의의 희생양이다.아프리카를 봐라 제국주의의 국경자에 의해 이질적인 민족들이 섞여서 나라를 만드는 바람에 아직도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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