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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다방/미국 남북 전쟁

빅스버그 포위전

by senamu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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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로써는 미시시피강 남쪽과 북쪽을 장악하고 이제 남은 것은 중간의 빅스버그와 허드슨 요새였다. 이곳을 장악하면 미시시피강은 완전히 북부 통제하에 둘 수 있었다. 남부 역시 이 지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미시시피강은 강이 구불거려 배로 공격할 경우 속도를 늦추어야 했다. 이 지역의 고지대에 남부는 해안포를 집중 배치한다. 특히 남부에는 휘파람딕이라는 강력한 대포가 있었다. 이 대포는 포탄이 날아가는 소리가 휘파람 부는 것 같다고 붙여진다. 적에게는 공포의 휘파람 소리였다. 북부는 강상해군의 철갑함으로 이 지역을 공격하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빅스버그 남군 방어 사령관은 존 C. 펨버턴이였다. 이 양반은 북부 펜실베니아 출신이고 그랜트와 같은 학교 선배 였다. 그런데 펨퍼턴의 아내가 남부 출신이였다. 장인어른이 버지니아 노퍽에서 사업을 했다고 한다. 사랑찾아 남군이 된 것이다. 남부 대통령 데이비스는 그런 펨버턴을 아주 중요한 빅스버그 사령관을 맡긴 것이다. 데이비스는 실제로 이 지역을 찾아 시찰도 한다. 이 지역에는 존스턴군도 있었는데 존스턴은 이 빅스버그 주변에 여러 지역에 배치하는 것을 주장했고 남부 대통령 데이비스는 똘똘 뭉쳐서 빅스버그를 방어하기를 바란다.부하인 펨퍼턴은 좀 혼란스러운 상황이였다.이런 와중에 그랜트가 빅스버그를 치러 야금야금 내려온다. 펨퍼턴은 기병대를 동원 북군의 배후를 쳐서 보급품을 불살라 버린다. 펨버턴이 뒤를 치는 동안 셔먼군은 몰래 빅스버그 앞까지 접근하게 된다.

펨퍼턴은 셔먼의 진군을 알아채고 재빨리 기차타고 와서 빅스버그 방어에 성공한다. 조금씩 승리를 챙기던 그랜트마저 패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존 맥클레넌드가 튀어나온다. 링컨 친구이면서 연방하원인 그는 병력을 주면 내가 미시시피강을 점령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병력을 이끌고 그는 아칸소 포스트를 공격한다. 그랜트 입장에서는 왠 낙하선 군인이 와서 별 중요하지 않은 지점을 재멋대로 공격한 꼴이였다. 그랜트는 북군 총사령관 헨리 할렉에게 요청하여 맥클레넌드를 자기 밑으로 두어서 뻘 짓을 못하게 제어한다.

그랜트는 빅스버그 배후를 치기로 한다. 보통 방법으로 안되니 우회 기동로를 개척하기로 한다. 문제는 이 길이 녹록지 않은 곳이였다. 게다가 그냥 미시시피강으로 가는 것보다 거의 10배나 돌아가는 길이였다. 길 상태도 매우 안좋았다. 여러 장군의 만류가 있었지만 그랜트는 이 작전을 강행한다. 강상해군은 빅스버그의 포화를 뚫고 강행 돌파 빅스버그 남쪽으로 간다. 이와 동시에 빅스버그 북쪽 셔먼군은 앞에서 알짱거리며 기만술을 펼친다. 그랜트군과 강상해군은 합동작전으로 그랜드 걸프와 포트 깁슨을 1863년 5월 2일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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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는 우회 보급로를 확보하고 잠시 숨을 고르다 다시 공격을 시작한다. 빅스버그로 향하는 보급망을 부수기로 한다.존스턴군은 이미 미시시피 주도 잭슨에 도착 때를 기다린다. 존스턴군과 펨버턴군이 합류하여 그랜트군을 협공하면 좋았겠으나 펨버턴과 존스턴 둘다 그런 공세적인 지휘관은 아니였다. 결국 협공은 이루어지지 않고 펨버턴과 존스턴 모두 한 발뺀다. 여세를 몰아 그랜트는 주도 잭슨을 작살내고 다시 기수를 돌려 에드워드역 펨버턴을 공격한다.펨버턴은 북군의 기세에 보급로를 내주고 빅스버그로 후퇴한다. 그랜트는 군을 몰아 빅스버그를 포위하고 조이기 작전을 한다.1863년 5월 19일 셔먼이 한 대 때리고 5월 22일 전 군을 동원해 공격했으나 강력한 방어선의  빅스버그는 뚫리지 않는다.

북군은 빅스버그 주변을 참호로 두른다. 강상해군을 동원 어마어마한 포탄도 빅스버그에 퍼붓는다. 북군의 어마어마한 화력에 남군과 그 안의 주민들은 땅을 파고 들어간다. 남군은 보급선이 막혀 탄약도 점점 줄고 식량,생필품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랜트는 아무리 해도 빅스버그를 뚫을 수 없자 땅굴을 파기로 한다. 적 갱도를 가로질러 땅굴을 건설한다. 1863년 6월 25일 첫번째 땅굴이 완성된다. 땅굴에 엄청난 양의 폭약을 설치한 후 폭팔과 동시에 빅스버그를 공격하기로 한다. 하지만 남군이 낌새를 채고 병력을 뒤로 무른다. 화약 폭발과 함께 북군은 공격하러 들어가고 폭발로 생긴 갱도로 북군이 우르르 몰린다. 남군은 갱도 위에서 아래로 공격을 시작하여 백병전이 벌어진다. 분화구에 어마어마한 시체가 쌓이게 된다. 북군은 또 실패한다.

북군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남군은 내부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 먹을 것이 없어 쥐를 잡아 먹었고 비위생적 상황이 계속되어 각종 전염병이 창궐하게 된다. 빅스버그 외곽의 존스턴군은 북군의 조이기를 풀려고 이리저리 시도를 해보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펨프턴은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그랜트에게 항복 의사를 밝히고 조건을 건다. 그랜트는 뭔 개소리냐며 무조건 항복하라고 한다. 하지만 1863년 7월 3일 그랜트는 조건부 항복을 수락한다. 조건은 모든 포로 석방이였다. 존스턴군이 어떻게 할 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7월4일은 독립기념일이였다. 상징적인 날에 난공불락의 빅스버그를 함락시키면 승리가 배로 확대될 수 있었다.드라마틱한 승리로 그랜트는 북부의 영웅이 된다.

미시시피강의 중요한 포트허드슨도 북군 장군 뱅크스에게 함락된다. 빅스버그 포위전과 상황은 비슷하게 돌아간다.연이은 공격에도 뚫리지 않다가 1863년 7월 9일 그러니까 빅스버그 함락 5일 후 여기의 남군도 항복한다. 이로써 미시시피강이 북군 완전히 북군 통제에 놓이게 된다. 이 전투로 북군의 원래 계획이였던 남부 봉쇄 작전이 완성되게 된다. 동부 쪽에서 로버트 리도 이 소식을 듣는다. 남부는 로버트 리의 군도 빼서 빅스버그를 방어할 생각이었지만 로버트 리는 완강히 반대했다. 빅스버그도 중요하지만 동부 전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리는 동부 전선 한 방의 승리로 북부를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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