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항모는 함재기를 이착륙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시나노 항모는 중간 기착을 목적으로 했다.
그래서 장갑도 두껍게 했으나 써보기도 전에 미잠수함에 격침된다.
시시각각으로 조여오는 미잠수함과 주변 기뢰로 일본은 점점 해상 봉쇄가 된다.
전반적으로 물자가 부족하게 되고 말라 죽을 위기에 처한다.
본토 결전이 임박했음을 감지한 일본은 연안을 방어하기 위해 잠수함을 활용하려 한다.
일본이 섬유가 부족해지자 여성의 표준복으로 지정한다.
1942년 몬빼 보급 운동을 시행하고 방공 훈련시 입도록 한다.
오늘날 우리가 몸빼바지라고 부르는 것이다.
태평양 전쟁 초기에는 열대과일이 수입될 정도로 풍요로웠다.
막판 갈수록 식량도 여의치 않아 밥에 반찬하나만으로 끼니를 때우게 된다.
그나마도 쌀밥도 아니였다.
식민지 수탈도 점점 심해진다.
베트남에서 쌀 355만톤이나 수탈해 아사한 베트남인이 150만명 이상이였다.
무타구치 렌야는 사령관은 보급을 걱정하는 참모에게 현지가서 조달하면 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한다.
식량이 없으면 풀도 먹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기 야스사부로 라는 일본의 권위있는 의학박사는 양생훈이라는 건강지침서를 쓴다.
일본인은 약간의 현미,된장국,채소만 있으면 건강하다라는 주장을 편다.
거의 영양실조 수준이다.
1945년 7월 16일 아사히 신문은 식용 가능한 잡초도 소개한다.
일본 국민을 소로 만들려는 것인지 윗대가리의 생각을 알 수 없다.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전시상황 부조리,일본의 책임을 거론한 수작이다.
태평양 진행에 따른 물가 변화와 인간성 변화를 세밀히 묘사했다.
반딧불의 묘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남매의 고난을 담았다.
전쟁의 고통을 신랄하게 보여준다.
이쯤되면 항복해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하는데 지도층은 꿈쩍도 않는다.
1944년 10월 말 레이테 해전 이후 일본 지도부는 결호작전을 구상한다.
1945년 초 야마시타 도모유키 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최대한 미군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
본토 결전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1945년 1월 20일 대본영 참모본부 작전부에서 기밀전쟁일지를 작성한다.
내용은 미군이 대만을 거치거나 오키나와를 거쳐 온다는 것을 예상한다.
그 시기는 1945년 8월~9월로 예상한다.
결전 준비는 그보다 앞선 1945년 중반까지 마치기로 한다.
또 지상요격전투를 벌여 적 상륙지점에 2주이내 20개사단을 한꺼번에 투입 적을 괴멸한다는 구상을 한다.
일본 육군참모총장 우메지 요시지로는 본토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승의 신념이라며 이를 강조한다.
이 작전에서 중요한 것은 질보다 양으로 사람을 갈아 넣겠다는 의미였다.
미상륙 저지 후가 어떤 작전도 없다.
1945년 4월 8일 대본영에서 결호작전을 발령한다.
1945년 4월 9일에는 6개 방위군 (본토결전군)을 창설한다.
제1총군,제2총군으로 나누고 그 아래에 방면군을 두었다.
항공부대도 통합해 항공총군을 만든다.
군뿐만 아니다. 민간인도 착출을 시작한다.
병력 부족을 채우기 위해 고이소 구니아키 일본 총리는 1945년 3월 국민의용대 조직을 결의한다.
6월23일에는 의용병역법을 제정 남성 16세~60세, 미혼 여성 17세~40세 국민 총동원령을 내린다.
이 법 통과후 죽창 공격 훈련이 시행된다.
1945년 6월 8일에는 최고전쟁회의가 개최되고 본토결전에 대해 격론이 벌어진다.
항복 논의는 없었고 본토 결정 성공은 국민의 정신력과 특공 공격에 있다고 마무리 짓는다.
일본은 둘리틀 공습 후 일본 본토 방어 제1항공군을 창설한다.
1943년 방어용 전투기를 대량 배치한다.
이 항공기 특징은 항속거리가 짧고 빨리 상승해서 적폭격기를 요격하는 임무를 가진다.
폭격기를 상대로 자살공격을 벌이기도 한다.
상대를 이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많은 피해를 입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국민이 얼마나 희생되는지는 고려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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