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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0900_1199

십자군 전쟁 2부

by senamu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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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는 순례자만 모인 것은 아니였다. 이들을 노리는 강도들도 늘어나게 된다.순례자를 보호하기 위해 십자군 자체적으로 기사단이 조직된다.가장 먼저 성요한 기사단이 생긴다.이들은 치료를 목적으로 창설 되었으며 병원을 운영하기도 했다.템플 기사단은 두려움을 모르고 깊은 신앙심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례객을 보호하는 임무를 하게 된다.가장 강력한 기사단으로 성장하게 된다.튜턴 기사단은 수도사들로 구성되어 이교도 색출과 예루살렘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특히 튜턴 기사단은 깊은 신앙심으로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슬람은 기독교세력이 처음 저러다가 말겠지 했지만 기독교인들이 눌러 앉은 것을 알고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군대를 보낸다.기독교 세력이 공격 받자 신성로마제국과 프랑스는 십자군을 다시 조직해 1147~1148년에 걸쳐 전쟁에 나선다.이것이 2차 십자군 전쟁이다.하지만 이 원정은 실패하게 된다.예루살렘은 끝까지 저항하며 버티게 된다.이 때 등장한 자가 살라딘이다.이 사람은 이슬람 군대 수장으로 무기 개량을 잘했다고 한다. 그리스 불을 잘 다루었다고 전해진다.이 불은 지금 재현이 안된다고 한다.살라딘은 1174년 거대 이슬람 제국을 만들고 1187년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여 예루살렘을 손에 넣게 된다.

교황 그레고리 8세는 예루살렘이 또 뺏꼈다며 유럽국가들에게 도움을 청한다.이에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호기롭게 진격을 한다.승승장구 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물에 빠져 익사한다.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예루살렘 탈환에 나서게 된다.특히 잉글랜드 왕은 사자심왕이라 불린다.싸움을 잘해서 이슬람인이 용맹하다고 해서 붙여준 이름이다.잉글랜드와 프랑스 군은 처음에는 잘 싸우는 듯 했으나 이 둘은 원래 전쟁중에 교황의 중재로 간신히 싸움을 멈추고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는 중이였다.사이가 좋지 않았던 둘은 결국 프랑스가 발을 빼고 돌아가게 된다.리처드 1세만 남아서 살라딘과 전쟁을 하게 된다. 프랑스 왕 필리프 2세는 리처드 1세의 동생 존에게 너희 형 죽었다며 니가 한 번 왕하라고 유혹을 하게 된다.이 소식을 들은 리처드 1세는 서둘러 살라딘과 강화조약을 맺고 귀국한다.리처드 1세는 대인배였다. 반란을 꿈꾼 동생을 용서하고 두번째 대관식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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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순례는 재개되었으나 아직 예루살렘은 이슬람 손아귀에 있었다. 때마침 1193년 살라딘이 사망하고 이슬람이 분열 조짐을 보이자 교황 인노첸시오 3세는 다시 한번 십자군을 조직해 예루살렘을 탈환하려 한다.하지만  귀족들은 돈이 많이 든다며 거부했고 일부 영주들만 호응해 십자군을 꾸리게 된다.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먼저 이집트를 치기로 한다.부유한 이집트를 털어 돈 좀 만지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해보자는 심산이였다.근데 이집트로 가려는데 배가 없었다.베네치아로 가서 배 좀 달라고 한다.베네치아는 장사꾼의 나라였다. 베네치아 지도자는 지원해 줄테니 전쟁에서 생기는 전리품과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십자군은 콜한다.하지만 십자군은 당초 3만을 예상 했으나 1만명 정도 모이게 된다.베네치아는 3만명에 해당하는 배와 군수품을 만들어 놨든데 이거 어떻게 할 꺼냐며 십자군을 압박한다.베네치아는 난감해하는 십자군에게 자신들의 골칫거리인 자라를 함께 치자는 제안을 한다.십자군은 어떻게 같은 기독교 국가를 치냐며 난색을 표하나 돈앞에 장사는 없었다.결국 베네치아와 연합해 자라를 정복하고 마구잡이식으로  전리품을 챙긴다.

교황은 분노하고 베네치아와 십자군은 파문해 버린다.뒤늦게 신의 형벌이 두려웠던 십자군은 용서를 구한다.교황은 예루살렘 탈환을 위해 파문을 철회하게 된다.하지만 십자군에게 또 다른 유혹이 찾아오게 된다.비잔티움에서 쿠테타가 일어나 알렉시오스 3세가 등극하고 원래 황제가 폐위되고 그 아들인 알렉시오스 4세가 감옥에 갖힌 사건이 일어난다.알렉시오스 4세는 탈옥하여 십자군에게 도움을 청한다.왕위를 찾게 해주면 돈도 주고 교황에게도 복종하겠다며 도와달라는 것이다.1203년 베네치아와 십자군은 결탁하여 다시 한 번 양아치 짓을 하기로 한다.알렉시오스 4세 아버지를 복위시킨다. 얼마 후 아버지가 죽자 자연스레 알렉시오스 4세는 황제가 된다.이제 약속을 이행해야 했지만 돈이 없었다.세금 걷으려니 백성들이 반발하고 교황에게 복종하겠다던 약속도 성직자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결국 또 쿠테타가 일어나 알렉시오스 4세는 폐위된다.비잔티움은 십자군과의 약속은 나몰라라 하자 다시한번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한다.

1204년 콘스탄티노플을 십자군이 점령하게 되고 옛날 습성이 나오게 된다 마구잡이 약탈을 시행하게 된다.베네치아도 여기에 동참하여 많은 유물을 자국으로 가져오게 된다.십자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약탈 전용 국가를 만들게 된다.예루살렘은 갈 생각을 접고 신나게 노략질을 해댄다.교황은 빡이 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말로 엄청난 저주를 퍼붓는다.이 4차 십자군 전쟁으로 베네치아는 엄청난 이문을 남기게 된다.비잔티움을 누르자 지중해 여기저기에 영토를 늘리게 되어 해상강국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 후로 십자군은 4번 더 조직이 되게 된다. 총 8차에 걸쳐 200여년 동안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하지만 예루살렘은 끝내 탈환하지 못하게 된다. 이 기간동안 입지적인 인물도 등장한다. 바로 성직자 프란치스코이다. 그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예루살렘을 찾을 길을 모색하게 된다.이슬람 지도자를 찾아가 담판을 벌인다.이를 지켜보던 이슬람 신하들은 프란치스코를 죽이자고 하나 이슬람 지도자는 예루살렘에 교회를 세우고 선교하는 것을 허락해 버린다.그리하여 1209년 프란치스코회가 창설된다.이 단체는 예루살렘 성묘교회에서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전통을 오늘날까지 계속하고 있다.전쟁으로 얻지 못한 예루살렘을 서로의 이해로 공존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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