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함대는 일본해군이 올 거라 예상해는 수리가오 해협에 진을 친다.
앞에는 어뢰정을 배치하고 그다음 구축함 그리고 맨 뒤에 전함과 순양함을 일렬로 늘어서서 종대로 오는 일본 함대를 맞이하게 한다.
1944년 10월 25일 3시에 니시무라 함대가 수리가오 해협에 진입하고 미 7함대 구축함들이 먼저 어뢰 공격에 나선다.
어뢰 공격으로 전함 후소가 침몰하고 구축함 2척도 격침당한다.
3시 53분에 15분간 맹렬한 포격전이 벌어진다.
중순양함 모가미가 항로를 바꿔 미 7함대에 반격했으나 역부족이였다.
뒤따르던 시마 기요히데의 함대는 니시무라 함대가 미군에 집중공격으로 박살나고 있을 때 도착하고 상황을 지켜보더니 수리가오 해협으로 진입을 안한다. 동료가 죽어가는데 강 건너 불구형 한 것이다.
미 7함대 임무는 레이테섬 상륙부대 지원이었으므로 함대함용 철갑탄은 20~30%정도 밖에 안가지고 있었고 나머지는 고폭탄(지상 포격용)이였다.
일본 함대와 교전할 때 탄약관리를 하면서 싸웠다.
만일 시마 함대가 진입했으면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7함대는 또 대부분 구식함정이라 앞에 어뢰정과 구축함으로 일본 함대를 어느 정도 막고 제한된 철갑탄으로 일본의 주력함을 상대해야 했던 상황이였다.
니시무라 함대는 7척중 6척이 침몰당하고 구축함 시구레만 생존한다. 니시무라는 전사한다.
미 7함대의 구축함과 어뢰정은 좁은 해협에서 아군 함정을 맞추지 않고 일본 함대를 맞추기 위해 해역을 마름모 모양으로 이동하면서 치고 빠지기를 반복했다.
군함으로 포격을 하려면 움직이는 적 군함 한 척을 골라 우선 공격해야 한다.
일종의 일점사 개념이다.
너무 좁은 해협에 군함들이 몰려 있다보니 일본의 포격 레이다로는 적함을 구분해서 하나하나 일점사하기가 어려웠다.
미군함정은 화염이 적게나는 장약을 써서 연기도 나지 않아 육안으로도 함정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 함정인 슈롭셔는 이런 장약을 안써서 일본 함에 금방 눈에 띄여 집중 포화를 맞게 되고 다른 함정들은 상대적으로 덜 공격받게 된다.
움직이는 함정을 맞추려면 여러 문의 포가 서로 교차해서 공격하면서 오차를 줄이면서 협차사격을 해야 한다.
협차사격 거듭되면 명중률이 올라가게 된다.
미함정은 구식이었으나 구식 함정 중 일부에 레이더를 최신형으로 장착한다.
이들 레이더 사격 통제장치를 이용하여 협차 사격을 하고 놀라운 포격율을 기록한다.
구형 레이더를 장착한 미전함은 지형지물의 간섭과 적함 크기판별이 쉽지 않아 우왕좌왕하다가 한 발도 포를 쏘지 못한다.
니시무라 함대와 시마함대 소속이 다른 것도 문제였다.
통일된 지휘체계를 갖지 못해고 이들은 같이 가면서도 서로의 위치에 대한 사전협의가 전혀 없었다.
레이테만 진입은 각 함대가 알아서하는 이상한 작전체계였다.
수리가오 해전은 함재기 없이 순수 함대간 포격전이였다.
진주만 공습 당시 침몰했던 전함 5척이 귀환하여 야마시로,후소 전함을 격침하면서 복수전도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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