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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AD_0300_0599

프랑스 와인 1부

by senamu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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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와인은 현재의 조지아(그루지아)에서 발견된 8천년전 토기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토기를 발견했는데 이 토기를 조사해보니 와인에서 발견되는 주석산,포도씨등이 검출된 것이다.신석기인들이 토기를 땅에 묻고 와인을 숙성시킨 후 발효해 마셨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맨 처음에는 포도를 수확해 토기에 저장하는 것이 시초였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포도가 무게로 눌리고 그 힘으로 즙이 나오게 된다.여기에 포도 껍질의 천연 효모에 의해 포도즙이 발효가 되었을 것이다.그것을 우연히 신석기인이 마시면서 알딸딸한 기분을 느끼게 되면서 와인이 시작된 것이다.

기원전 3천년경이 되면서 조지아를 넘어 와인이 수출되기 시작한다.이집트는 이 와인을 접하고서 감동하여 포도나무를 가져와 직접 재배하기 시작한다.농업전문가도 초빙하여 포도나무 재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다.이 때 만들어진 와인 제조법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방법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유사했다.

신도 생기게 된다.압착기의 신인 셰스무가 탄생한다.이 신은 저주받은 사람들을 포도에서 즙짜듯이 사람을 압착기에 넣고 피를 짜냈다고 전해진다.이집트에서는 와인은 고급 음식으로 제사 때나 파라오만 마셨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또한 포도나무가 겨울에는 말라 비틀어져있다가 봄에 열매를 맺는 것을 보고 고대 사람들은 포도가 부활하는 것으로 믿게 된다.파라오가 죽은 후 부활을 바라며 와인도 함께 묻게 된다.

포도의 생산량이 늘면서 와인 공급도 늘어나게 된다.이제 이집트 귀족층도 즐기는 음료가 된다.귀족들은 파티를 즐겼는데 와인을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이를 반복했다고 한다.또한 와인에 취해 널부러지는 것이 흔했다고 한다.당시 귀족들은 내가 이만큼 와인을 많이 소비한다며 과시하는 풍조가 만연했고 이를 벽화에도 남기게 된다.

기원전 2500년경에 와인은 이집트를 넘어 그리스로 가게 된다.여기에는 신화가 그리스 신화가 있다.제우스가 세멜레와 바람을 피우게 된다.이를 제우스 와이프 헤라가 알게 되고 분노하게 된다.세멜레는 임신중이였고 제우스는 그 태아를 헤라 몰래 자산의 허벅지에 키우게 된다.이 신이 바로 바쿠스(디오니소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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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와인은 저녁 모임에 필수품이였다.심포지엄이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된다.바로 함께 와인을 마시다라는 뜻에서 유래가 된다.코타보스 게임도 유행한다.포도 잔여물로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게임이다.특히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와인을 무척 사랑했다고 한다.와인이 사람의 영혼을 적셔주며 우리의 고통을 잠재운다며 극찬한다.희한한 문화도 생긴다.귀족이 와인을 마실 때 노예가 그 시중을 들었다.그런데 이 노예들이 술에 쩔은 귀족을 공격하는 사태가 빈번하게 된다.노예가 사람취급을 못 받으니까 술 취한 틈을 노린것이였다. 귀족들은 노예의 옷을 벗기고 흉기가 없음을 확인한 후 서빙하게 한다. 그러다가 옷을 입히고 뒤로 한 손을 묶은 채로 서빙하는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이 모습이 오늘날 와인을 서빙하는 기본 자세가 된다.서비스란 말도 노예(servus)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리스의 와인은 로마로 넘어가게 된다.로마에서는 30세 미만 남성과 모든 여성은 와인을 마시면 안되었다.여성이 와인을 마시면 이혼당하고 심하면 사형도 처해진다.아내가 와인을 마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키스 문화가 탄생하게 된다.그 전까지는 키스가 없었다고 한다.포에니 전쟁 후 와인 문화가 바뀌게 된다.좋은 와인을 만드는 법이 있는 마고 교과서를 입수하게 된다.여기에는 포도 농사법도 있어서 포도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게 되었다.이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되게 된다.로마인 한명당 하루에 거의 0.5~3리터 정도 마셨다고 한다.특히 로마인들은 와인에 각종 첨가물을 넣어 먹었다.소금,물도 타고 납도 타게 된다.납과 와인의 아세트산이 만나면 달달하다고 알려져 있다.네로 황제의 폭력성이 납을 탄 와인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다는 설이 있다.

작은 언덕에서 시작한 로마는 전 유럽을 호령하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하게 된다.로마제국 병사들에게는 포도주가 필수 보급품이 된다.유럽의 물은 석회질 성분이 많아 식수로 쓸 수 없었다.와인은 물의 대체제 였을 뿐 아니라 좋은 소독약도 되주었다.처음에는 가죽 술 포대를 만들어 이를 보급하기 시작한다.하지만 문제가 생기자 현지 조달하기로 하고 정복지에서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제조하기 시작한다.유럽각지에 포도나무가 심어지고 와인을 만들게 된다.만들어진 와인은 오크통에 담겨 로마로 보내고 품질까지 검증을 받게 된다.이 때 사용된 오크통에 따라 와인의 품질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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